中최대 전자상거래업체 한국관이영애·이민호·김수현·엑소… 인기 많은 모델 써야 효과 커져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인 알리바바가 온라인 쇼핑몰 티몰에 한국 제품을 판매하는 전용관인 한국관(사진)을 개설하며 내로라하는 한류스타들을 전면에 배치했다. 티몰에 입점된 한국 브랜드는 대부분 중국에서 인기가 높은 스타들을 모델로 기용하고 있다. 사극 ‘대장금’으로 중국어권에 이름을 널리 알린 원조 한류스타 이영애를 필두로 이민호, 김수현, 아이돌 그룹 엑소와 전지현, 김희선, 이다해 등의 얼굴을 확인할 수 있다.

티몰 한국관은 한국 제품을 전용으로 판매하는 사이트. 알리바바에서 처음 만든 국가관이기 때문에 한류를 좇는 중국팬들의 방문자 수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른 각 업체의 매출 상승도 기대된다. 중국 전문 에이전트 레디 차이나의 배경렬 대표는 “입점을 원하는 브랜드는 많겠지만 실제로 한국관에서 노출될 수 있는 제품의 수는 한정된다”며 “이 때문에 결국 중국 내에서 인기와 인지도가 높은 광고 모델을 쓴 업체들이 상대적으로 우위를 점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티몰 한국관은 유입 빈도를 높이기 위해 전략적으로 한류를 활용하고 있다. 한 화장품 브랜드의 모델로 활동 중인 엑소의 멤버 3명은 티몰 한국관 방문자를 위한 영상을 따로 촬영해 게재했다. 이들은 “티몰 한국관에서는 정품만 판매한다”고 말하며 ‘짝퉁의 천국’이라 불리는 중국에서 티몰 한국관이 한국 정식 제품을 만날 수 있는 통로임을 강조한다. 배우 조인성을 메인 사진으로 쓴 헤드라인 코너에서는 한국 유명 드라마 속에 등장했던 제품에 대한 상세한 소개를 통해 PPL(제품간접광고·Product Placement) 효과를 극대화한다.

드라마 ‘상속자들’과 ‘시티헌터’ 등이 성공을 거두며 현재 중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한류스타로 손꼽히는 이민호는 화장품과 가방 브랜드의 모델로 유일하게 두 장의 사진이 게재됐다. 이민호 측은 “중국 정부의 제재로 인해 중국 내 한류가 한풀 꺾였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지만 여전히 많은 러브콜이 오고 있다”며 “티몰 한국관 론칭은 한류의 위상을 공고히 하는 동시에 중국인들이 한국의 문화를 한눈에 접할 수 있는 장이라는 측면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티몰 한국관이 성공을 거두면 광고 시장에서는 중국인들에게 인기가 높은 한류스타들의 주가가 더욱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류 소비 시장의 주체가 일본에서 중국으로 넘어가며 중국 내 인지도가 높은 스타들이 역으로 한국에서도 지명도가 상승하는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안진용 기자 realyong@munhwa.com
안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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