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미세스캅’ 주연 유력… ‘꽃누나’ 벗고 강력계형사로배우 김희애(48·사진)가 ‘꽃누나’를 벗고 강력계 형사로 돌아온다.

김희애는 8월 방송되는 SBS 새 월화극 ‘미세스 캅(cop)’(극본 황수하)의 여주인공으로 물망에 올랐다. 방송사와 제작사로부터 출연 제안을 받은 김희애는 긍정적으로 이야기를 나누며 세부적인 사항을 조율 중이다. ‘미세스 캅’의 관계자는 “시놉시스와 대본을 본 김희애가 이 작품에 매력을 느껴 연기 재개를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SBS 관계자 역시 “출연을 확정한 것은 아니지만 김희애 측과 이야기가 잘 풀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희애는 이 작품에서 강력계 형사반장 역을 연기한다. 여성이 강력범을 다루는 부서의 수장을 맡는다는 점이 이채롭다. 전작인 종합편성채널 ‘밀회’에서 고고하고 욕망이 강한 피아니스트 오혜원을 연기하고, 케이블채널 tvN ‘꽃보다 누나’에서 털털하고 소박한 모습을 보여줬던 김희애에게서 쉽게 볼 수 없는 캐릭터다.

김희애는 ‘미세스 캅’에서 고난도 액션 연기에도 도전한다. 형사반장 역인 만큼 몸을 쓰는 연기도 마다하지 않고 색다른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관측된다. 그가 액션 연기를 선보이는 건 20대 초반이었던 1987년 개봉된 영화 ‘영웅 돌아오다’ 이후 28년 만이다.

‘미세스 캅’ 측은 “김희애는 연기 스펙트럼이 넓은 배우다. 최근에도 ‘밀회’를 비롯해 SBS ‘마이더스’에서는 재벌가 여성의 도도하고 지적인 모습을 강조했고, JTBC ‘아내의 자격’과 영화 ‘우아한 거짓말’에서 자식을 위해 희생하는 억척스러운 엄마를 연기했다”며 “‘미세스 캅’은 김희애의 필모그래피를 채우는 또 다른 질감의 작품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김희애는 올해 초 영화 ‘쎄시봉’의 개봉에 맞춰 홍보 활동을 마친 후 휴식기를 갖고 있다. 지난 5일 어린이날에는 22년째 진행을 맡고 있는 MBC ‘어린이에게 새 생명을’의 MC로 나서기도 했다.

안진용 기자 realyo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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