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지식인포럼 모니터링


北 민주주의 칭송 주장 등
‘아주심각’ 6권·‘심각’ 4권
42권 중 28.6% 개선 필요


한국 근현대사와 관련된 청소년·어린이 추천 역사도서 가운데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부정하고 북한의 주장을 그대로 따르는 좌편향적 도서가 상당수 포함돼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청년지식인포럼 Story K’(대표 이종철)는 19일 오전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정부 및 교육청 산하 전국 도서관의 어린이·청소년 근현대사 추천 도서 모니터링 결과 발표를 통해 한국 근현대사를 다룬 책 42권 가운데 28.6%가량인 12권에서 좌편향적 내용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2014년 6월부터 올해 4월까지 전국 도서관 460여 곳에서 보유하고 있는 9000여 권의 어린이·청소년 추천도서 가운데 한국 근현대사를 다룬 책(42권)을 분석 대상으로 삼았다.

19일 오전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청년지식인포럼 Story K’ 관계자들이 정부 및 교육청 산하 전국 도서관의 어린이·청소년 근현대사 추천도서 모니터링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김동훈 기자 dhk@
19일 오전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청년지식인포럼 Story K’ 관계자들이 정부 및 교육청 산하 전국 도서관의 어린이·청소년 근현대사 추천도서 모니터링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김동훈 기자 dhk@

청년지식인포럼에 따르면 근현대사 교과서의 기술을 기준으로 좌편향성 정도를 4등급으로 나눴을 때 ‘아주 심각’에 해당하는 책은 6권, ‘심각’이 4권, ‘개선 필요’가 1권, ‘연구 필요’가 1권 등 총 12권의 책에서 개선이 필요할 정도의 좌편향성이 있었다고 밝혔다.

특히 경기도교육청 산하 경기디지털자료실지원센터 소속 서평단에 의해 초등학생 추천도서로 선정된 ‘나는 공산주의자다’의 경우 북한의 체제를 진정한 민주주의로 칭송하는 등 북한의 주장이 책에 그대로 담겨 있다고 지적했다.

해당 책의 저자인 허영철은 1954년 8월 북한의 간첩으로 남파됐다가 1955년 7월 체포돼 무기징역형을 선고받은 후 36년 동안 감옥에 있다가 1991년 출소한 비전향 장기수다.

대한민국 근현대사 교과서의 좌편향성 문제를 제기해온 이종철 청년지식인포럼 대표는 “언론·출판의 자유를 넘어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부정하는 역사서가 어린이·청소년 추천도서로 선정돼 아이들에게 무분별하게 읽히면서 국가관이 형성되지 않은 어린 학생들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며 “각계 전문가에 의해 저술·검토되는 교과서도 문제가 많은 시점에서 불투명한 도서관 추천도서 선정과정의 문제점을 인식하고 누구나 수긍할 수 있도록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다영 기자 dayoung817@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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