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교도통신 보도 “ICBM 실험용 가능성”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오는 10월 북한 노동당 창건 7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인공위성을 발사하도록 지시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그러나 북한 주변국들은 이를 두고 인공위성 발사가 아닌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실험으로 간주하고 경계를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교도(共同)통신은 19일 “김 제1위원장이 10월 10일 노동당 창건 70주년에 맞춰 인공위성 발사 준비를 지시했다”고 워싱턴발로 보도했다.

교도통신은 “이는 북한 내부 정보로서, 복수 국가의 정부당국자를 통해 확인한 내용”이라며 “일본, 미국, 한국은 사실상 ICBM 발사 실험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경계를 강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북한은 지난 2012년 12월 인공위성 발사라는 명분으로 장거리 로켓인 ‘은하 3호’를 발사한 바 있다. 이후 북한은 2013년 말부터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에 있는 서해 발사장 내 50m 높이의 발사대를 55m 이상으로 높이는 증축 공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 발사대가 완공되면 은하 3호(길이 30m)보다 길이가 긴 40∼43m짜리 로켓도 발사할 수 있을 것으로 알려졌다.

또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앞서 지난 3일 김 제1위원장이 국가우주개발국의 새 위성관제종합지휘소를 현지 시찰했으며, 이 자리에서 “우주개발사업은 민족의 존엄과 자존심을 걸고 진행하는 중대사”라며 인공위성 발사 등 관련 사업을 계속 진행할 것임을 천명했다고 전했다.

박준희 기자 vinkey@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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