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흥행 노리고 순차 출시… 이통3사, 지원금 대폭 상향삼성전자와 LG전자가 전략 스마트폰 ‘색(色)의 전쟁’을 벌인다.

한 번에 모든 제품을 출시하는 것이 아니라 색상이 다른 같은 제품을 여러 차례 내놓으면서 지속적인 붐업을 노리는 ‘살라미(1년 내내 신선한 맛을 내는 이탈리아산 말린 햄의 하나) 전략’으로 장기흥행을 노린다는 취지다. 이에 발맞춰 이동통신사들은 삼성전자 갤럭시S6엣지의 지원금까지 상한선에 가깝게 인상했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갤럭시S6 블루 토파즈(사진)와 갤럭시S6엣지 그린 에메랄드 색상을 새롭게 출시했다. 삼성전자는 4월 10일 갤럭시S6 시리즈 출시 당시 화이트 펄, 블랙 사파이어, 골드 플래티넘 등 3가지 색상만 시장에 내놨다. 소비자들이 보편적으로 선호하는 색을 시작으로 다양한 취향을 반영한 색을 순차적으로 선보여 시장의 관심을 지속해서 끌고 가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엣지의 그린 에메랄드는 삼성전자가 심혈을 기울여 준비한 야심작으로 꼽힌다. 초록 계열은 다른 색상과 조화를 이루기 어렵고 자칫 탁한 느낌을 주기 때문에 그동안 정보통신(IT) 기기에서 도입을 꺼렸던 색상이다. 특히 엣지 그린 에메랄드 색상은 128GB로도 출시됐으며 해당 용량의 출고가는 118만8000원이다.

이와 관련, KT와 LG유플러스는 갤럭시S6엣지에 대한 단말기 지원금을 한 달여 만에 상향 조정했다. KT는 기존 32GB와 64GB에서 각각 최고 지원금 25만 원, 24만 원을 지급했으나 양쪽 모두 32만7000원으로 올렸다. LG유플러스도 기존 최고 26만3000원이었던 지원금을 33만 원까지 인상했다.

LG전자도 조만간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와 손잡고 레드와 오렌지, 핑크 색상의 G4를 출시할 예정이다. 특히 G4는 역대 어느 G 시리즈보다 화려한 컬러를 자랑한다. 국내에 출시된 5가지 색깔 외에도 골드와 레드, 베이지, 옐로 등 4가지 제품이 해외에서 팔리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새로운 색상을 내놓고 제품에 대한 관심을 지속적으로 환기해 롱런을 노리는 전략”이라고 말했다.

임정환 기자 yom724@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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