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고속도로 휴게소에 미니 발전소가 단계적으로 생긴다.

한국도로공사(도공)는 올해 7월부터 전국 휴게소 49곳에 11.8㎿ 규모의 태양광 설비 설치를 계획하고 있다. 11.8㎿는 인구수가 1만8000명인 경북 영양군에 상시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수준이다. 일조량이 양호한 만남의 광장, 여주, 횡성, 화서 등 주요 고속도로 휴게소가 대상이다. 지난해 남해고속도로 함안 휴게소에 태양광 발전 시설이 시범사업차 처음 설치되기도 했다.

발전 설비는 고속도로 휴게소 내 주차공간 위에 지붕 형태로 설치된다. 남는 공간을 활용해 전기를 생산하면서 동시에 햇빛을 차단하는 차광막, 눈·비를 막는 가림막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도공은 태양광 발전 설비를 설치할 수 있는 휴게소 주차장 부지를 20년간 사업자에게 임대하고 사업자는 태양광 발전 설비로 생산된 전기를 한국전력공사에 판매해 수익을 내게 된다.

도공은 이 밖에도 에너지를 생산하고 국토도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고속도로 폐도, 비탈면, 나들목 녹지대 등에도 태양광 발전 시설을 설치하고 있다. 현재 25개소에 21.2㎿ 규모의 발전 시설을 운영하고 있고 여기서 나오는 수익금 일부는 인근 지역 저소득층 전기요금 지원에 사용 중이다.

올해 말까지 91개소에서 49.0㎿ 운영을 목표로 하고 있다. 49.0㎿는 인구 7만4000명이 거주하는 경북 문경시에 상시 전력을 제공할 수 있는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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