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 갈수 없는 나이된 뒤에야 사죄… 꼼수 아닌가”가수 유승준(사진)이 13년 만에 한국 대중에게 사죄의 뜻을 밝혔지만 진정성에 대한 의구심이 증폭되고 있다.

유승준은 19일 오후 한 인터넷 사이트 생방송을 통해 13년 전 미국 시민권 취득 및 병역 기피 의혹에 휘말렸던 것에 대한 심경을 밝혔다. “무슨 말을 먼저 드려야 할지 솔직히 아무런 생각이 나지 않는다. 먼저 국민 여러분께 인사를 드려야 할 것 같다”고 운을 뗀 유승준은 무릎을 꿇고 말을 이어갔다.

그는 “이 자리는 심경 고백도 아니고 변명의 자리도 아닌, 여러분께 내 잘못을 사죄하는 자리”라며 “아이들과 떳떳하게 한국 땅을 밟고 싶다”고 말하며 눈물을 보였다.

유승준은 지난해 7월 한국 국적 회복과 군입대 방법을 알아봤다며 “1970년대생들은 36세까지가 징집대상이라 무산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무려 사건이 발생한 지 13년이 지난 그가 법적으로 군대를 갈 수 없게 된 나이가 된 후 공개 사과를 하는 것이 ‘꼼수’에 지나지 않는다는 부정적 시선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병무청은 “우리나라 국적법 제9조에 따르면 병역 기피를 목적으로 대한민국 국적을 상실한 사람은 국적회복을 할 수 없도록 돼 있다”며 “스티브 유(유승준의 미국명)의 문제는 논할 가치가 없을 뿐 아니라 다시 얘기할 필요가 없는 사항”이라고 일축했다.

안진용 기자 realyo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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