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포 통폐합’ 가속화 전망인터넷·모바일 등 비대면 거래 증가로 은행권의 점포 축소가 이어지는 가운데 시중은행들이 ‘비대면 실명확인 제도’ 도입을 계기로 점포 통폐합 작업에 가속도를 낼 것이란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날로 악화하는 점포 수익성 때문에 가뜩이나 점포와 인력 감축에 혈안이 된 은행들은 비대면 실명 인증제나 인터넷 전문은행 도입 추진을 내세워 대대적인 점포 축소와 인력 구조조정의 명분으로 악용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금융그룹 핵심 관계자는 20일 “7∼8년 전만 해도 점포 확장 경쟁을 벌여온 시중은행들이 지금은 어떻게든 전체 점포의 30% 이상을 감축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비대면 실명 확인제를 도입하면 시중은행의 점포 감축에 더 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중은행 고위 관계자도 “점포를 찾는 고객이 더 줄어들 것으로 보이는 만큼 점포 축소는 불가피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화일보가 KB국민·신한·우리·하나·NH농협·기업은행 등 6개 주요 시중은행의 점포 수 변동 추이를 살펴본 결과, 5월 현재 기준 이들 은행의 전체 점포 수는 5442개로 지난해 말 대비 35개 줄었다. 금융권 관계자는 “기존 창구인력이 대폭 줄고, 상담 등의 전문인력 양성 및 관련 업무배치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