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쇼어 싱 유엔 특별보고관 “교육 열정에는 세계가 주목”“풍부한 교육자원과 체계적인 교육시스템 등 한국 교육은 세계적으로 높게 평가받고 있습니다. 교육을 통해 경제 등의 국가 발전을 이룬 노하우를 개발도상국과 후진국에 전파해야 합니다.”
19일 세계교육포럼 개회식에 참석한 키쇼어 싱(Kishore Singh·68·사진) 유엔 교육기본권 특별보고관은 개회식 후 문화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키쇼어 싱 특별보고관은 인도에서 태어나 프랑스에서 자랐다. 프랑스 파리 소르본대에서 국제법을 전공한 후 유네스코(유엔교육과학문화기구)를 거쳐 현재 유엔에서 활동하고 있다. 그는 유네스코와 유니세프(유엔아동기금) 등 유엔 산하 기구의 교육 관련 활동을 계획하고 활동 결과를 보고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어서인지, 한국의 교육 현실을 정확히 파악하고 있었다. 싱 특별보고관은 “한국 학부모와 학생의 높은 교육 열정에 대해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의 교육은 양적인 면뿐만 아니라 질적인 면에서도 세계적으로 높은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그는 공교육보다는 사교육에 집중하는 한국의 교육 현실에 대해 우려했다. 싱 특별보고관은 “한국의 학부모와 학생들이 공교육보다 사교육에 집중하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다”며 “인성교육, 인권교육 등 사교육이 대체할 수 없는 공교육 고유의 역할이 있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질 높은 공교육을 최대한 많은 사람이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공교육의 발전을 위해 국가 예산을 아낌없이 투자해야 한다”며 “교육 분야에 대한 투자에는 경제 논리가 적용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유엔의 교육 관련 목표에 대해 “중등교육 과정까지 무상교육을 전 세계적으로 실현하는 것”이라고 했다.그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에 대해 “지금까지의 유엔 사무총장 중 독보적으로 교육을 중시하는 총장”이라고 높게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