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탑거리 1.15㎞ 세계 3번째
울산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울산대교(사진)가 6월 1일 개통된다.
울산대교는 울산 남구 매암동에서 동구 일산동을 잇는 교량으로 민간이 건설하고 소유권은 지방자치단체로 양도한 채 일정 기간 민간이 직접 운영해 사용자 이용료로 수익을 추구하는 민간투자사업(BTO) 방식으로 지난 2010년 5월 착공한 지 5년 만에 완공됐다. 총 5398억 원이 투입됐다.
22일 울산시에 따르면 울산대교는 울산항의 선박 운항에 지장이 없도록 다리의 양쪽 끝 부분에만 주탑을 설치하는 ‘단경간(單徑間) 현수교’다. 주탑 간 거리는 1.15㎞로 세계에서 세 번째로 길다. 초속 80m의 바람과 규모 7.0의 지진에도 견딜 수 있게 설계됐다.
남구와 동구를 최단거리로 연결하는 울산대교는 물류비용 절감과 지역 교통난 해소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존 남구∼중구∼북구∼동구로 이어지는 도심 교통 체계를 남구∼동구로 바로 연결하기 때문이다. 현재 남구 공업탑로터리∼동구 일산동 찬물락사거리 구간(18.4㎞)을 승용차로 이동하면 최소 45분 정도 걸리지만 울산대교를 이용하면 18분으로 27분이 단축된다. 특히 교통량의 분산으로 기존 아산로와 염포로의 출퇴근 시간대 교통체증이 완화되고 동구를 오가는 시민들의 통행시간이 많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송병기 울산시 교통건설국장은 “울산의 동·서를 연결하는 울산대교는 개통과 함께 울산의 교통환경과 시민의 삶을 크게 변화시킬 것”이라며 “남구 장생포의 고래관광 등 지역 관광산업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울산=곽시열 기자 sykwak@munhwa.com
주요뉴스
이슈NOW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