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년간 국민안전처 인적재난 통계를 보면 한 해에 약 30만 건의 사고가 발생하고, 사상자는 37만 명을 넘는다. 재난과 안전사고는 언제 어디서든 일어난다. ‘뛰어다니지 마라’ ‘위험한 곳에 가지 마라’ 등 언제까지 ‘하지 마라’ ‘가지 마라’로만 예방할 것인가.

좋은 교육방법은 사고현상의 모방과 답습에 대한 고찰이다. “사고가 왜 났으며, 발생했을 땐 어떻게 해야 될까”라고 생각하고 행동하도록 가르쳐야 한다.

재난 상황은 모두 다 다르다. 불명확성 때문이다. 또한 상황이 위기인지 아닌지 명확히 구분되지 않는다. 특히 대규모 재난 상황인지 아닌지도 초기에는 알 수 없다. 이처럼 위기 상황이 전개되는 초기에는 큰 재난인지 일상적 사고 수준인지 구분하지 못할뿐더러 설사 그것을 인식했다 하더라도 초기대응과 피할 방법은 평소에 몸에 배지 않으면 행동으로 나오기 어렵다. 재난현장에는 한 번도 겪지 못한 공포에 질리는 공황 현상, 어떤 행동도 하지 못하는 극도의 긴장, 자신의 판단보다는 많은 사람이 행동하는 대로 따르는 형태를 보이기 때문이다.

위기 상황에서의 행동 결정 역량은 미리 키워놓아야 한다. 어릴 적부터 자녀의 성적 향상에만 관심을 기울이지 말고 위기관리능력을 가르쳐야 한다.

안준우·인천중부소방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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