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6주기를 하루 앞둔 22일 오전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노 전 대통령의 사진이 걸려 있는 국회 당 대표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눈을 감은 채 생각에 잠겨 있다.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6주기를 하루 앞둔 22일 오전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노 전 대통령의 사진이 걸려 있는 국회 당 대표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눈을 감은 채 생각에 잠겨 있다.
안철수·박원순 ‘돈독’ 과시… 김한길, 문재인 비판하며 가세김상곤 혁신위원장 영입에 당내선 찬반 엇갈린 평가

안철수 전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와 박원순 서울시장의 공동 토론회를 계기로, ‘안철수-박원순-김한길’의 비노(비노무현) 삼각연대가 형성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안 전 대표와 박 시장이 토론회에서 돈독한 관계를 과시했고, 김한길 전 대표는 문재인 대표를 겨냥해 “대권 행보를 독주하는 모양새로는 좋은 평가를 받기 어렵다”며 두 사람을 지원하는 모습이다. 새정치연합 혁신기구 위원장직을 제안받은 김상곤 전 경기교육감은 22일 오전 승낙 여부를 놓고 고민하고 있다.

전날 열린 ‘공정성장 남북경협 토론회’에서 안 전 대표와 박 시장은 화기애애한 모습을 보여주며 돈독함을 과시했다. 20일 안 전 대표가 혁신기구 위원장직을 맡아 달라는 문 대표의 요청을 거절한 것과는 확연히 구분된다.

박 시장은 “공정과 혁신경제의 큰 그림을 그릴 자격이 있는 분”이라며 안 전 대표를 띄웠고, 안 전 대표는 “제일 존경하고 좋아하는 박 시장님과 자리가 만들어져, 잠을 못 잘 정도로 설레었다”며 박 시장을 칭찬했다.

김 전 대표는 이날 노무현 전 대통령 6주기를 맞아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노 전 대통령은 ‘사람 사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평생 특권과 기득권에 맞서 싸웠다”고 말했다. 노 전 대통령을 통해 친노(친노무현) 패권주의를 비판한 것이다.

한편 전날 혁신기구 위원장직을 제안받은 김 전 교육감은 주변의 조언을 구하며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김 전 교육감 측 관계자는 “김 전 교육감이 ‘빨리 결정하겠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김상곤 카드’에 대한 평가는 당내에서 엇갈리고 있다. 한 당직자는 “김 전 교육감의 정치적 비전을 알지 못한다”며 “혁신이라는 과제를 잘 수행할 수 있느냐보다는 순전히 계파적 이해로 위원장 인선에 접근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반면 혁신에 성공한 경험이 있다는 점과 호남(광주) 출신이라는 점에서 혁신과 통합이라는 두 과제를 이뤄낼 수 있는 적임자라는 평가도 나온다.

조성진·손우성 기자 threemen@munhwa.com
조성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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