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 분석 “치사율 40% 크게 밑돌 것 잠복기에는 전염력 없어”‘중동 사스(SARS)’로 불리는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가 3명으로 늘어나면서 확산에 대한 불안감이 번지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대량 확산의 가능성이 낮다고 조언한다. 김우주(감염내과 )고려대구로병원 교수는 “적극적으로 환자를 발견해서 치료하면 국내에서 메르스가 유행할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다. 엄중식(감염내과) 한림대강동성심병원 교수는 “일반 국민들은 막연한 두려움을 갖기보다는 개인위생에 신경 쓰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증상 = 초기 증상은 고열, 기침, 호흡곤란, 오한, 두통, 흉통, 근육통, 설사 등이다. 잠복기는 2∼14일로 알려졌다. 중증으로 진행되면서 호흡곤란으로 인한 저산소증, 급성 신부전 등의 심각한 합병증이 발생한다. 일부 환자는 합병증이 심해져 사망하기도 한다.
◇치사율 = 메르스의 치사율은 40%로 사스보다 4배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알려진 치사율은 중증 환자를 기준으로 계산된 것으로 실제 치사율은 더 낮을 것으로 추측한다. 자연 치료된 경우 등을 포함하면 메르스의 치사율이 40%를 크게 밑돌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감염 경로 = 아직 감염 경로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모든 환자가 직·간접적으로 중동과 연관이 있다. 중동에 살거나, 체류한 사람에게서 발병했다. 발병자의 30%가 낙타 시장 또는 농장 방문 등으로 낙타와 접촉이 있었던 걸로 확인되고 있다.
◇유행 가능성 = 명확한 전파 경로는 파악되지 않지만 전문가들은 메르스가 비말감염의 형태로 감염되는 질환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공기로 전파되는 것이 아니라 비말감염의 형태로 전파되기 때문에 신종플루나 사스처럼 대량 확산될 가능성이 낮다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또 메르스는 잠복기에는 전염력이 없다.
◇치료법 = 예방 백신이나 치료제는 개발되지 않았다. 합병증을 예방하거나 발생을 늦추는 치료가 전부다. 메르스 감염으로 인한 호흡곤란 증상이 나타날 경우 인공호흡기 치료를 한다. 2차 세균감염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항생제 치료를 하고, 신부전이 발생한 경우에는 투석을 시행할 수 있다.
◇예방법 = 중동지역을 여행하는 경우에는 낙타와의 접촉을 피해야 한다. 여행 후 발열, 기침 등의 증상이 있으면 의사의 상담과 처치를 받아야 한다. 손을 자주 씻는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관리하는 것도 필요하다. 호흡기 이상 증상이 있는 사람과는 되도록 접촉을 피하고, 주변에 환자가 있는 경우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