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서울 영등포구 당산로 치매전문데이케어센터에서 치매 환자들이 요양보호사들과 함께 그림그리기 치료를 진행하고 있다.   영등포구 제공
20일 서울 영등포구 당산로 치매전문데이케어센터에서 치매 환자들이 요양보호사들과 함께 그림그리기 치료를 진행하고 있다. 영등포구 제공
전국 첫 전문 보호시설 오픈… 오전 8시∼오후 10시 운영서울 영등포구가 전국 최초로 노인을 위한 치매전문 보호시설 문을 열고 고령화시대 대비에 나선다.

구는 지난 20일 당산로에 329.7㎡ 규모 치매환자 전용 보호시설인 치매전문데이케어센터 개관식을 갖고 환자들에게 주·야간 돌봄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22일 밝혔다. 이곳에서 요양보호사들이 기존 시설보다 긴 오전 8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최대 40여 명 치매 환자들의 신체·인지활동을 돕는다. 특히 건물 안에 치매지원센터와 인지건강센터가 함께 마련돼 있어 환자들이 예방부터 검진, 돌봄까지 한번에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고 구는 설명했다.

구는 이미 11일부터 센터를 운영하면서 치매환자로 인해 고통받는 가족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지역주민을 위한 카페나 의료정보 교육장 등도 마련해 기존에는 기피시설로 취급받았던 치매환자 보호시설을 주민 친화시설로 거듭날 수 있게 했다. 치매 환자인 아내를 센터에 맡기고 있는 황모(70) 씨는 “이전까진 하루종일 혼자 아내를 돌봐야해서 힘든 점이 많았지만 센터에서 전문적인 관리를 받게 된 이후 아내의 상태가 많이 좋아져 큰 위안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조길형 구청장은 “고령화시대를 앞두고 치매환자가 크게 증가하고 있는 추세를 감안해 더 많은 환자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앞으로 이 같은 시설을 구 전체로 확대 설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준영 기자 cjy324@munhwa.com
최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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