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와 인천, 서울의 지하철 전동차에서 발견된 ‘대형 낙서(그라피티)’는 외국인 남성 2명의 소행인 것으로 드러났다.(문화일보 5월 11일자 10면 참조)

대구 수성경찰서는 지하철 전동차에 낙서를 한 혐의(공동재물손괴·공동건조물침입)로 그리스인 C(24) 씨와 독일인 B(29) 씨를 인터폴을 통해 지명수배했다고 2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7일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해 곧바로 렌터카를 타고 서울 홍익대 부근 화방에서 검정·초록·분홍·흰색 스프레이를 구입, 대구와 인천을 찾아 낙서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지난 10일 오전 대구도시철도 2호선 사월역 전동차에 스페인산 스프레이로 영어 대·소문자를 섞어서 ‘BLiND’라는 단어를 남겼으며, 지난 8일에는 인천지하철 국제업무지구역 전동차에도 같은 낙서를 한 것으로 밝혀졌다.

대구 = 박천학 기자 kobbla@munhwa.com
박천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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