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강원 홍천군 동면 좌운1리 금계천 왕대추마을에서 만난 고만순(사진) 이장은 “농협금융지주 직원들이 오는 것만으로도 큰 기쁨”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올해 마을 이장으로 재임했다. 지난 2013년 왕대추마을이 농협금융지주와 1사1촌 결연을 맺었을 때 이장 임기를 시작했던 그는 마을 주민들의 투표로 올해 두 번째 임기를 시작한 것이다. 고 이장은 오랫동안 마을의 새마을부녀회장을 역임한 일꾼으로 마을 발전을 위한 추진력과 열정이 남다르다고 알려져 있다.
자신도 새로운 임기를 시작하게 돼서인지 그는 신임 김 회장의 출발에 대해 많은 관심을 내비쳤다.
고 이장은 “직원들과 주민들 간의 ‘이심전심’이 참 중요한데, 새로운 회장님이 워낙 성격이 좋아 보여 마음이 놓인다”면서 “주민들도 김 회장님에 대해 응원과 기대감을 보내고 있다”고 전했다.
고 이장은 “지난겨울 농협금융지주와 사랑의 김장담그기 행사를 한 뒤 서울역 쪽방촌 독거노인들에게 김치를 나눠 줬는데, 그게 ‘대박’이 났다”면서 “노인분들이 김치가 무척 맛있다며 ‘올해도 또 줄 거지?’라고 물어봤다는데 마음이 뿌듯했다”고 말했다.
그는 “농협금융지주와 마을이 함께 좋은 일을 할 수 있어 보람된다”면서 “우정을 돈독히 쌓으며 서로 주고받는 일도 열심히 해야겠지만, 전체 사회의 공동체를 위해 뭔가 할 수 있으면 더 좋겠다”고 덧붙였다.
홍천 = 박정경 기자 verit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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