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이런 특이한 조각을 만들었을까? 바로 상하이(上海)에서 활동하는 아티스트 쉬전(徐震)이다. 그는 중국이 직면한 유럽·미국문화 결합 양상의 긴장감을 시각적으로 보여준다. Made in Company를 설립하고, 미국에서 보여준 팝아트를 상하이스타일로 재편하고 있다. 쉬전은 비행기 공포증으로 비행기를 타지 못한다. 상하이에만 체류하지만, 작품은 전 세계로 초청된다. 지금의 중국이 보여주는 힘이 그러한가. 곧 그의 작품을 세계 곳곳에서 만날 것을 직감한다.
선승혜 서울시립미술관 학예연구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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