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시승을 위해 마주한 세단형 신형 i40 살룬은 앞부분에 큼지막한 헥사고날(6각형) 라디에이터 그릴을 적용해 이전 모델에 비해 역동감을 한층 살린 모습이었다. 차체 길이와 폭, 높이는 각각 4745㎜, 1815㎜, 1470㎜로 신형 쏘나타보다 조금 작지만 실내는 성인 4명이 타기에 충분할 정도로 넉넉했다.
운전석에 앉아 시동 버튼을 누르자 낮은 엔진음과 함께 차체가 움직였다. 신형 i40는 최고출력 140마력, 최대토크 34.7㎏·m의 1.7ℓ 디젤엔진과 함께 비장의 무기로 꼽히는 7단 DCT를 장착해 기대 이상으로 매끄러운 주행 성능을 과시했다. 시내를 빠져나와 자동차전용도로에 올라 가속페달을 밟자 잠깐 사이에 속도계 바늘이 시속 100㎞ 이상으로 올라갔다. 걱정했던 것과 달리 빠른 변속 속도에도 충격은 느끼기 힘들었고, 엔진음 역시 디젤차로 느껴지지 않을 만큼 조용한 편이었다.
젊은 층을 겨냥한 모델답게 탄탄한 하체와 날카로운 핸들링으로 굽은 도로에서도 무리 없이 달리는 모습이었다. 제동장치 역시 도로에 꽂히는 느낌은 아니지만 빠르게 속도를 줄여 차체를 멈추게 했다. 다만 1.7ℓ라는 한계 탓에 고속주행 시 더 치고 올라가는 느낌은 다소 부족했다. 시내 구간과 자동차전용도로를 더해 왕복 110㎞를 달린 끝에 측정한 실연비는 공인연비를 웃도는 ℓ당 18.5㎞로 나왔다. 가격(디젤 모델 기준)은 세단 모델이 2745만∼3125만 원, 왜건 모델이 2845만∼3205만 원이다.
김남석 기자 namdol@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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