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중국 사이에는 총 12개의 바닷길이 있다. 그중 타이산(泰山) 여행을 위해 가장 많이 찾는 항로가 위동항운이 운항 중인 인천-칭다오(靑島) 구간이다. 지난 1990년 8월 중국과 한국이 절반씩 지분을 투자해 설립된 위동항운은 아시아 최대 규모인 약 3만t급의 카페리선(사진) 2척으로 웨이하이(威海)와 칭다오를 각각 주 3회씩 운항하며 1990∼2014년 누계수송 인원이 약 423만 명에 달한다.

선상여행의 최대 장점은 저렴한 비용이나 편안함도 아닌 ‘분위기’다. 이른 저녁 인천과 칭다오를 잇는 배에 오른 뒤 볼 수 있는 바다 위 석양과 갑판에서 별과 함께 듣는 깊은 밤 서해의 파도소리는 삶의 고단함을 가라앉혀 준다.

이른 아침 일어나 커피 한잔을 마시며 푸른 바다의 여명을 바라보면 여행의 설렘은 최고조에 달한다. 이 때문에 위동항운은 선상 불꽃쇼와 갑판에서의 칵테일 파티 등 이벤트를 끊임없이 제공한다. 카페, 노래방, 영화관, 사우나, 현대면세점, 레스토랑 등 부대시설도 잘 갖춰져 있다. 선실 안에 마련된 호텔과 같은 객실에서 깊은 잠을 자고 나면 마법처럼 칭다오 항구에 배가 정박하고 있다.

위동항운의 카페리호인 ‘뉴골든브릿지2호’와 ‘뉴골든브릿지5호’에는 인위적인 선실 증축이 없었으며 1급 면허 선장 및 2등 항해사 등이 승선, 안전성 측면에서도 뛰어나다. 화물도 4개 이상의 컨테이너 고박을 유지한다. 지난 1월 한·중 기업 최초로 중국 정부 주관하의 안전생산표준화관리기준 3개 부문에서 1등급 인증을 받았다.

칭다오 = 김다영 기자 dayoung817@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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