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진천 농다리축제충북 진천군은 29일부터 31일까지 ‘농다리 음악으로 건너다’란 주제로 제15회 ‘생거진천농다리축제’를 개최한다. 축제는 진천군 문백면 구곡리와 초평면 화산리 일대를 연결하는 농다리(사진)를 중심으로 열린다. 농다리란 이름은 농 궤짝을 쌓아 올리듯 돌을 차곡차곡 쌓아 올려 만들었다고 해 이름 붙여졌다. 특히 올해는 축제 장소가 현대모비스가 사회공헌사업의 하나로 새롭게 조성한 미르숲까지 확대됐다. 미르는 용의 순우리말이다.

행사 기간에 마을 주민들이 직접 ‘농사철 다리 건너기’ 등의 전통행사를 재현하며, 이 지역 김봉곤 훈장이 ‘농다리 퀴즈대회’도 진행한다. 씨름대회도 열린다. 청주시립국악관현악단과 국악소녀 송소희의 어울림무대 등 음악공연도 이어진다.

특히 현대모비스 야외음악당에서는 일본인 피아니스트 유이치 와타나베, 가수 유익종, 가수 장필순 등이 무대에 올라 아름다운 선율을 선사한다. 진천지역의 특산품인 수박이 행사 기간 내내 무료로 제공되며, 마을 주민들이 직접 수육과 청국장 등 방문객들을 위한 유기농 밥상도 준비한다. 진천지역 다양한 유기농 농산물들을 접할 수 있는 농산물 직판장도 운영될 예정이다.

이경택 기자 ktle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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