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화불량 증상을 일으키는 원인은 다양하다. 위암, 위궤양 등의 질환으로 인한 기질적(organic) 소화불량이 있으며 특별한 질환 없이 소화불량 증상이 반복되는 기능성(functional) 소화불량도 있다. 소화불량 환자의 60% 정도가 바로 이 기능성 소화불량 환자다. 또한 소화기계 이상이 아닌 전신 질환에 의해서도 소화불량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흔히 ‘위무력증’으로 불리는 기능성 소화불량은 특별한 질환 원인 없이 식후 포만감, 조기 포만감, 상복부 통증, 속쓰림 등의 증상이 6개월 이전에 시작돼 최근 3개월 이상 지속될 때로 정의된다.
기능성 소화불량은 ‘식후 불편 증후군’과 ‘상복부 통증 증후군’ 등 두 가지 아형으로 분류된다. 식후 불편 증후군은 식후 팽만감 및 조기 포만감이 주요 증상이다. 상복부 통증 증후군은 상복부 통증 및 속쓰림이 주요 증상이다. 이처럼 두 아형으로 구분한 이유는 증상은 물론 치료방법에서도 차이를 보이기 때문이다. 기능성 소화불량의 원인은 스트레스, 헬리코박터균 감염, 잘못된 생활습관 등이 꼽힌다.
그리고 그 같은 원인들에 의해 위 배출 지연, 즉 위마비(gastroparesis)가 생기고 결국 기능성 소화불량으로 이어진다. 위마비란 위 기능에 이상이 생겨 위에서 십이지장으로 음식물 배출이 안 되는 상태를 말한다. 그래서 상복부 불편감이나 오심, 구토 등의 증상을 보인다. ‘식후 위 이완 조절 장애’ 및 ‘위 팽창에 대한 과민 반응’ 등이 주요 특징이다.
치료는 생활습관 교정과 스트레스 관리부터 시작한다. 그리고 가스를 많이 발생시키는 음식 섭취를 자제하며 기름지거나 자극적인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다. 그래도 호전되지 않으면 병원에 방문해 위장운동촉진제 등의 약물치료를 받아야 한다.
<도움말=이홍섭 명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이경택 기자 ktlee@munhwa.com
관련기사
주요뉴스
시리즈
이슈NOW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