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모은 돈 10억 원을 대학 장학금으로 기부한 90대 할머니가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이종순(94·사진 오른쪽) 할머니.

27일 삼육대에 따르면 이 할머니는 지난 11일 이 학교 김상래 총장에게 장학금 9억 원을 기부했다. 지난 2012년에도 1억 원을 기부했던 이 할머니는 평생 모은 10억 원을 삼육대에 전달한 것이다.

이 할머니는 6·25 전쟁을 겪으면서 화장품과 군복 장사 등을 하며 돈을 모았다. 이렇게 모은 돈으로 10여 년 전부터는 서울 관악구 신림동에 오피스텔 건물을 사 임대사업을 해왔다. 이 할머니는 최근 이를 처분하고, 9억 원을 학교 측에 기부했다. 이 할머니는 장학금을 전달하면서 “평생 소원을 이제 이뤘다”면서 “나라를 발전시킬 인재를 키워달라”고 부탁했다.

박효목 기자 soarup624@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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