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대의 지진 피해를 겪고 있는 네팔이 2022년 월드컵 개최국 카타르와 국제축구연맹(FIFA)을 “네팔 노동자를 착취하고 있다”며 강도 높게 비난했다.
네팔 노동부의 텍 바하두르 거룽 장관은 27일(한국시간) 영국 언론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카타르 정부와 FIFA는 네팔 이민 노동자들이 지진 피해가 발생한 고국으로 돌아가는 걸 허용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카타르에는 40만 명이 넘는 네팔인이 이민 노동자 신분으로 살아가고 있다. 이 중 상당수는 월드컵 건설 현장에서 일하고 있다.
네팔에선 지난 4월 25일 발생한 지진으로 8000명 이상이 사망했고, 여전히 수천 명이 실종 상태다. 거룽 장관은 “지진 발생 후 우리는 카타르 정부에 카타르에 거주하고 있는 네팔 노동자들의 특별 휴가와 항공편 지원을 요청했다”며 “일부 카타르 회사들은 요청을 받아들였으나 유독 월드컵 건설 현장의 노동자들에겐 휴가가 없었다”고 밝혔다. 그는 “경기장 완공 시한에 쫓기는 카타르 정부와 FIFA의 부자 스폰서들이 마음을 바꾸지 않는 한 이민 노동자들에겐 어떤 변화도 없을 것”이라며 “FIFA는 우리처럼 작고 가난한 나라의 말을 들으려 하지 않는다”고 토로했다.
김인구 기자 clark@
네팔 노동부의 텍 바하두르 거룽 장관은 27일(한국시간) 영국 언론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카타르 정부와 FIFA는 네팔 이민 노동자들이 지진 피해가 발생한 고국으로 돌아가는 걸 허용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카타르에는 40만 명이 넘는 네팔인이 이민 노동자 신분으로 살아가고 있다. 이 중 상당수는 월드컵 건설 현장에서 일하고 있다.
네팔에선 지난 4월 25일 발생한 지진으로 8000명 이상이 사망했고, 여전히 수천 명이 실종 상태다. 거룽 장관은 “지진 발생 후 우리는 카타르 정부에 카타르에 거주하고 있는 네팔 노동자들의 특별 휴가와 항공편 지원을 요청했다”며 “일부 카타르 회사들은 요청을 받아들였으나 유독 월드컵 건설 현장의 노동자들에겐 휴가가 없었다”고 밝혔다. 그는 “경기장 완공 시한에 쫓기는 카타르 정부와 FIFA의 부자 스폰서들이 마음을 바꾸지 않는 한 이민 노동자들에겐 어떤 변화도 없을 것”이라며 “FIFA는 우리처럼 작고 가난한 나라의 말을 들으려 하지 않는다”고 토로했다.
김인구 기자 cl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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