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 지사가 꿈꾸는 제주도는?
“앞으로 일상에 지친 ‘청담동 며느리들’이 제주로 몰려올 겁니다. 짧은 여행이 아니라 치유와 회복을 위한 안식의 공간을 찾아서.”
원희룡 제주지사는 가수 이효리의 이주로 대표되는 ‘제주 살기 붐’의 이면에는 평화와 치유의 힐링 개념이 자리 잡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왜 유명 여가수가 제주에서 신혼생활을 시작했는지 단 한 번도 물어본 적이 없다고 했다.
다만 그녀의 블로그 등을 통해 대자연의 치유력, 한 호흡 쉬어가는 자기 성찰의 기회, 연예활동이란 생활 전선으로 복귀하고 재귀환하기 쉬운 점 등 제주가 ‘제2의 인생’ ‘두 배 인생’을 살기 최적지라는 설명에는 공감했다고 말했다.
원 지사는 이를 사람들의 라이프 스타일이 바뀐 것이라고 정의했다. 사냥터로 비유되는 대도시 삶에서 힐링의 숲을 찾아 들어오는 행태와 같다는 것이다. 유명 연예인뿐만 아니라 올레길을 걷다 눌러앉은 사람들, 생태체험을 통해 인간답게 살고 싶어 온 사람들, 왕따 등으로 마음의 상처를 안고 오는 사람 등 최근 다양한 이유로 제주에 정착하는 인구가 늘며 새로운 이주 트렌드가 조성되고 있다는 게 원 지사의 설명이다. 언제든 건강한 몸과 마음으로 또다시 대도시의 삶으로 되돌아갈 수 있다는 것도 큰 장점이라고 했다.
원 지사는 동시에 힐링의 섬 제주는 ‘평화의 섬’이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전쟁을 예방하는 소극적 평화만이 아니라 사람 사이의 갈등을 치유하고 개발을 향한 자본의 공격성으로부터 자연을 방어하는 평화의 섬, 인종과 종교·정치 등 다양한 성향의 사람들끼리 공존이 가능한, 확장된 평화가 보장되는 섬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더 나아가 제주도는 4·3항쟁이라는 슬픈 역사를 지닌 섬에서 화해와 상생의 정신으로 고통을 치유하고 회복해낸 내적 스토리와 정신적 기반을 갖춘 섬, 지정학적으로도 중국·북한·일본과의 관계에서 평화회담이 이뤄질 수 있는 곳, 분쟁 관련 국가들이 모여 평화라는 방향으로 끊임없이 토론하고 공동 노력의 역사를 쌓아갈 수 있는 곳 또한 제주라는 것이다.
과거 ‘이국적인데 편안한 분위기’ ‘낯설지만 편안한 제주도’로 인식됐던 관광의 섬에서 이제는 힘들고 고단한 생활에서 벗어난 힐링의 여행지, 갈등과 대립 없이 모두가 공존할 수 있는 평화의 섬으로, 원희룡 지사가 꿈꾸는 고향 제주의 미래를 결정짓는 키워드는 바로 ‘힐링과 평화’다.
제주 = 박팔령 기자 park80@munhwa.com
원희룡 제주지사는 가수 이효리의 이주로 대표되는 ‘제주 살기 붐’의 이면에는 평화와 치유의 힐링 개념이 자리 잡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왜 유명 여가수가 제주에서 신혼생활을 시작했는지 단 한 번도 물어본 적이 없다고 했다.
다만 그녀의 블로그 등을 통해 대자연의 치유력, 한 호흡 쉬어가는 자기 성찰의 기회, 연예활동이란 생활 전선으로 복귀하고 재귀환하기 쉬운 점 등 제주가 ‘제2의 인생’ ‘두 배 인생’을 살기 최적지라는 설명에는 공감했다고 말했다.
원 지사는 이를 사람들의 라이프 스타일이 바뀐 것이라고 정의했다. 사냥터로 비유되는 대도시 삶에서 힐링의 숲을 찾아 들어오는 행태와 같다는 것이다. 유명 연예인뿐만 아니라 올레길을 걷다 눌러앉은 사람들, 생태체험을 통해 인간답게 살고 싶어 온 사람들, 왕따 등으로 마음의 상처를 안고 오는 사람 등 최근 다양한 이유로 제주에 정착하는 인구가 늘며 새로운 이주 트렌드가 조성되고 있다는 게 원 지사의 설명이다. 언제든 건강한 몸과 마음으로 또다시 대도시의 삶으로 되돌아갈 수 있다는 것도 큰 장점이라고 했다.
원 지사는 동시에 힐링의 섬 제주는 ‘평화의 섬’이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전쟁을 예방하는 소극적 평화만이 아니라 사람 사이의 갈등을 치유하고 개발을 향한 자본의 공격성으로부터 자연을 방어하는 평화의 섬, 인종과 종교·정치 등 다양한 성향의 사람들끼리 공존이 가능한, 확장된 평화가 보장되는 섬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더 나아가 제주도는 4·3항쟁이라는 슬픈 역사를 지닌 섬에서 화해와 상생의 정신으로 고통을 치유하고 회복해낸 내적 스토리와 정신적 기반을 갖춘 섬, 지정학적으로도 중국·북한·일본과의 관계에서 평화회담이 이뤄질 수 있는 곳, 분쟁 관련 국가들이 모여 평화라는 방향으로 끊임없이 토론하고 공동 노력의 역사를 쌓아갈 수 있는 곳 또한 제주라는 것이다.
과거 ‘이국적인데 편안한 분위기’ ‘낯설지만 편안한 제주도’로 인식됐던 관광의 섬에서 이제는 힘들고 고단한 생활에서 벗어난 힐링의 여행지, 갈등과 대립 없이 모두가 공존할 수 있는 평화의 섬으로, 원희룡 지사가 꿈꾸는 고향 제주의 미래를 결정짓는 키워드는 바로 ‘힐링과 평화’다.
제주 = 박팔령 기자 park80@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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