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가 용산 마권 장외발매소(일명 화상 경마장)를 이르면 이번 주 안으로 개장키로 한 가운데 이에 대한 서울시와 시민단체의 반대 여론이 높아지고 있다.

마사회 관계자는 29일 “정확하게 날짜가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실질적으로 이달 안에 개장하는 것으로 준비하고 있다”며 “용산 마권 장외발매소를 오는 31일 전에 개장하려고 준비를 해왔으며 늦어도 6월 첫주까지는 완료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28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황주홍(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마사회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마사회는 오는 30일부터 용산 마권 장외발매소 발매를 개시할 예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마사회의 마권 발매 개시 추진 소식이 알려지자 서울시와 시민단체는 크게 반발하고 있다.

서울시는 이날 배포한 자료에서 “마사회가 용산 주민은 물론 사회 전반의 공통된 반대 의견을 외면하고 화상경마장 개장을 일방적으로 강행하기로 결정한데 대해 강한 우려와 유감을 표명한다”며 “서울시의 확고한 기본 입장이자 원칙은 가까운 도심 내에서 화상경마장 영업이 이뤄져서는 안 되고 사행시설은 도심 생활밀집지역과 격리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시는 “정홍원 전 국무총리도 재임 시 주민과 소통해 대책을 마련하라는 지시를 했지만 마사회는 지시 이행 노력은 기울이지 않고 총리가 공백인 현시점을 교묘히 이용해 기습적으로 개장하려 하고 있다”며 마사회를 공격했다.

유회경 기자 yoology@munhwa.com
유회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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