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디 6개나 잡아내고도
통한의 더블보기·보기
생애 첫 우승 기회 놓쳐
8세때 美로… 12세 입문
프린스턴大 졸업한‘수재’
노르드크비스트 정상등극
박인비 4언더로 공동 5위
세계랭킹 1위 탈환 실패
또 한 명의 한국계 ‘신데렐라’가 탄생했다. 재미교포 켈리 손(23·한국명 손우정)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데뷔 이래 가장 뛰어난 성적인 공동 3위를 차지했다.
올해 LPGA투어 루키 켈리 손은 1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갤러웨이의 스톡턴 시뷰호텔 골프장 베이코스(파71)에서 열린 숍라이트클래식(총상금 150만 달러)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버디 6개를 잡아내고도 더블보기 1개와 보기 3개를 쏟아내는 바람에 첫 승 도전에 실패했다.
켈리 손은 1타를 줄여 합계 5언더파 208타로 모건 프레셀(27·미국)과 함께 안나 노르드크비스트(28·스웨덴)에 3타 뒤진 공동 3위를 차지했다. 크리스텔 부엘리용(28·네덜란드)을 1타차로 물리친 노르드크비스트는 지난해 3월 KIA 클래식 이후 1년 2개월 만에 개인 통산 5승째를 낚았다.
전반에 2타를 줄인 켈리 손은 14번 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 선두를 1타 차로 추격하며 생애 첫 우승에 바짝 다가섰다. 하지만 15번 홀(파3)에서 티샷 미스와 3퍼트로 더블보기를 범한 데 이어 16번 홀(파4)에서 보기를 범해 우승 기회를 놓쳤다.
켈리 손은 지난 1월 바하마 클래식 공동 11위에 올랐던 시즌 최고 성적을 갈아치웠다. 또 데뷔 이래 가장 많은 상금(8만7486달러)을 손에 쥐었다. 1992년 서울에서 태어난 켈리 손은 8세 때 미국으로 건너가 12세 때 부모의 권유로 골프를 시작한 뒤 명문 프린스턴대 골프 선수로 활동해왔다. 지난해 대학(사회학 학사)을 졸업한 뒤 올해 LPGA 투어에 데뷔했다. 흔치 않은 아이비리그(미국 동부 8개 명문 사립대) 출신 프로골퍼라 데뷔하면서부터 화제를 모았다. 그러나 성적은 좋지 않았다. 켈리 손은 키 166㎝로 평균비거리는 245야드(102위), 그린 적중률은 62.26%(126위), 평균타수는 72.76타(86위)다. 올 시즌 9개 대회에 출전했지만 5개 대회에서 컷 탈락했다. 이번 대회는 자신감을 얻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세계랭킹 2위인 박인비(27)는 합계 4언더파 209타로 이미림(25) 등과 공동 5위를 차지하는 바람에 세계 1위 탈환을 다음 기회로 미뤄야 했다. 세계 1위 리디아 고(18·뉴질랜드)가 이 대회에 불참해 박인비는 공동 3위 이상만 기록하면 1위에 오를 수 있었지만 간격을 좁힌 것에 만족했다.
최명식 기자 mschoi@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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