父親 대신 호암상 시상식 참석총수 주관 행사…위상에 주목

이재용(사진) 삼성전자 부회장이 1일 오후 삼성가(家)를 대표해 호암상 시상식에 참석한다.

이 부회장이 지난 5월 15일 삼성그룹에서 역사성과 상징성을 띤 삼성생명공익재단·삼성문화재단 이사장으로 선임된 이후, 그룹 공식행사에서 최고경영진을 대표해 참석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이번 행사는 지난 5월 26일 삼성 모태기업 삼성물산과 실질적 지주회사 제일모직의 합병 결정으로 이 부회장의 그룹 지배력과 승계 체제가 공고해진데 이은 첫 대외 행보이기도 하다.

이 부회장은 이날 서울 중구 순화동 호암아트홀에서 호암재단 주관으로 열리는 제25회 호암상 시상식에 참석해 수상자를 격려한다. 호암상은 이병철 삼성 창업주의 인재양성·사회공헌 정신을 기리고자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1990년 제정했다.

이 부회장은 올해 시상식에 ‘좌장’ 자격으로 참석한다. 홍라희 리움미술관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제일모직 사장 등도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 부회장은 시상식 후 신라호텔에서 개최되는 수상자 축하 만찬에도 참석한다. 호암재단은 천진우 연세대 언더우드 특훈교수(과학상), 김창진 미국 UCLA 교수(공학상), 김성훈 서울대 교수(의학상), 김수자 현대미술작가(예술상), 백영심 간호사(사회봉사상)를 올해 수상자로 선정한 바 있다.

앞서 이 부회장은 지난 5월 28일 자산기준 세계 최대 은행인 중국공상은행(ICBC)의 장젠칭(姜建淸) 회장을 만나 ‘삼성페이(모바일 간편 결제)’ 등 핀테크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확인됐다.

금융 분야 성장동력 확보에 관심이 많은 이 부회장은 지난해부터 장 회장을 수차례 만났다. 삼성페이는 근거리무선통신(NFC), 마그네틱보안전송(MST), 바코드 방식 등을 이용해 스마트폰에 신용카드 정보를 저장하고, 단말기에 스마트폰을 접촉하면 결제가 이뤄지는 삼성의 모바일 결제 플랫폼을 말한다.

이 부회장은 오는 3일 신라호텔에서 열리는 ‘삼성 투자자 포럼 2015’ 행사와 4~5일 전북 무주 덕유산 리조트에서 열리는 삼성그룹 신입사원 하계 수련회에는 참석하지 않을 것으로 전해졌다.

방승배 기자 bsb@munhwa.com
방승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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