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휘센 에어컨·제습기의 인버터 컴프레서(압축기)에 대한 무상보증을 국내 업계에서는 처음 10년으로 확대한다고 2일 밝혔다.

최근까지 이들 제품에 대한 무상보증 기간은 4년이었다. LG전자는 인버터 기술력을 바탕으로 소비자가 제품을 믿고 사도록 무상보증 기간을 늘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10년 무상보증은 올해 생산 제품부터 적용된다.

인버터 컴프레서는 필요에 따라 냉방·제습 출력을 조절해 전기료를 절감하는 핵심 부품이다. 올해 나온 휘센 스탠드형 에어컨은 100% 인버터 컴프레서를 적용한 제품이다. 5년 전만 해도 인버터 컴프레서를 적용한 제품의 비중은 20%대에 불과했다. 인버터 컴프레서 적용 비중을 지속해서 확대해온 이유는 소비자들이 전기료 등을 합리적으로 따져보고 구매하는 경향이 뚜렷하기 때문이다.

지난해부터 제습기에도 인버터 컴프레서를 탑재했다. 최근 인버터 제습기 중 최대 용량인 17ℓ 제품을 선보였다. LG전자가 이번에 휘센 에어컨·제습기의 무상보증 기간을 연장하면서 세탁기, 냉장고, 청소기, 정수기, 와인셀러 등 LG 가전제품에 적용한 인버터 부품의 무상보증 기간이 10년으로 일원화됐다.

LG전자는 전기료를 절감하는 기술을 꾸준히 발전시켜 소비자 요구를 충족한다는 계획이다.

방승배 기자 bsb@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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