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남경필 경기지사와 경기도가 편견을 갖고 너무 지나치게 포천시를 밀고 있다”며 “그럴 바엔 포천시로 그냥 결정하지 왜 공모를 해 주변 자치단체의 힘을 빼는지 납득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K-패션디자인빌리지는 땅값만 고집할 게 아니라 접근성과 교통여건, 미래 장래성, 투자가치를 보고 종합적으로 입지를 결정해야 성공할 수 있다”고 밝혔다. 양주시도 이날 경기도 관계자들을 만나 K-패션디자인빌리지 관련 회의를 진행하면서 현 시장의 이런 뜻을 전달했다. 또 양주시의 사업부지 실거래가와 공시지가 등의 자료를 추가 제출하기로 하는 등 공정한 입지선정을 당부했다.
이에 대해 경기도 관계자는 “수천억 원의 예산이 투입되고 패션디자이너연합회의 민자사업으로 정치적인 고려는 있을 수 없고, 공정하게 입지를 선정 중”이라고 밝혔다. K-패션디자인빌리지는 중국의 섬유 저가제품 수출 공세를 극복하기 위한 경기북부 전략사업으로 경기도 3000억 원, 한국패션디자이너협회 4000억 원 등 7000억 원 예산을 들여 전문 디자이너들을 위한 창작 공간과 패션디자이너 학교, 섬유패션 전시장 등 패션·문화 융·복합 인프라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경기도는 양주, 포천, 의정부, 동두천으로부터 유치제안을 받아 적합성 등을 분석 중으로 2일 자문위원회를 열어 후보지를 결정해 남경필 지사에게 보고한 후, 이번주 안에 후보지를 발표할 계획이다. 도는 상대적으로 땅값이 저렴해 국·도비 부담을 덜 수 있는 포천시 고모리를, 패션디자이너연합회는 전철·국도 등 대중교통망 확보가 잘 된 양주시의 산북동 일대를 선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양주=오명근 기자 omk@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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