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감염을 우려해 3일부터 휴교령이 내려진 경기도의 한 대학에 학생은 물론 차량도 보이지 않아 적막한 느낌을 주고 있다.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감염을 우려해 3일부터 휴교령이 내려진 경기도의 한 대학에 학생은 물론 차량도 보이지 않아 적막한 느낌을 주고 있다.
3차감염 1명 또 발생… 5명추가 총 30명감염의심자 398명…전국 210개교 휴교
朴대통령, 오후 민관 합동 긴급점검회의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3차 감염자 1명을 포함, 5명이 추가돼 환자는 총 30명으로 늘었다. 격리대상자는 1312명으로 확대됐고 감염의심자가 398명으로 확인됐다. 특히 이번 3차 감염자는 전날 확인된 3차 감염자와는 다른 곳에서 감염된 것으로 확인돼 3차 감염 발생의 범위가 확대되는 양상이다.

보건복지부는 2일 유전자 검사에서 5명이 양성으로 추가 확인돼 환자 수가 모두 30명으로 증가했다고 3일 밝혔다. 새로 추가된 환자 5명 가운데 1명은 3차 감염자다. 이로써 3차 감염자는 총 3명으로 늘었다.

이번 3차 감염자는 16번 환자(40)와 지난 5월 22∼28일 F 병원에서 같은 병실을 사용한 환자다. 전날 6번 환자에게서 3차 감염된 것으로 확인된 23번(73), 24번(78) 환자가 입원했던 E 병원과 다른 병원이다. 3차 감염자가 나타나는 범위가 확대된 것이다. 16번 환자가 입원한 병원 두 곳에서 3차 감염자가 발생해 앞으로 추가 3차 감염자가 나올 가능성이 높아졌다. 또 16번 환자 외에 다른 2차 감염자들도 격리되기 전에 다른 병원에 입원한 것으로 확인돼 다른 환자들과 접촉했을 가능성도 높다.

또 정부의 방역망 밖에서 사망한 25번 환자(여·57)와 같은 병원에서 치료받던 80대 여성환자가 사망한 사례가 발생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종합청사에서 메르스 관련 서울·경기·충남북 교육감 회의를 열고 “메르스 감염 예방을 위해 현재 210개 학교가 휴업 또는 휴교 조치를 한 상태”라며 “복지부가 ‘주의’ 단계로 메르스 확산에 대비하고 있지만 교육 현장에서는 한 단계 높은 ‘경계’ 단계로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메르스 대응 민관 합동 긴급 점검회의를 주재한다. 박 대통령은 지난 1일 청와대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메르스 확산에 대한 초기 대응이 부실했음을 지적한 바 있으나 관련 회의를 직접 챙기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회의에는 민간 전문가들도 참석해 정부 측과 함께 대책을 논의한다.

이용권·오남석 기자 freeus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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