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차례 같은 범행 되풀이 40代… 출소 두달만에 교회 털다 구속 헌금 훔친 10代 쇠파이프 폭행
40代 목사에 징역 6개월 선고
문단속이 허술한 교회만 노려 털어 온 40대가 경찰에 구속됐다. 이 남성은 똑같은 수법으로 교회를 털어 8개월간 복역했으나 출소 두 달 만에 또 교회를 턴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 중부경찰서는 문단속이 허술한 교회를 골라 물건을 훔친 혐의(상습절도)로 김모(45) 씨를 구속했다고 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 씨는 지난 5월 22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 A 교회 교육관에 들어가 음향 조절기와 노트북, 통기타 등 160만 원 상당의 물품을 훔쳤고, 나흘 뒤 음향 조절기를 서울 종로구 낙원상가의 중고 판매업자에게 팔아넘긴 혐의를 받고 있다.
판매업자는 이를 다시 팔려고 인터넷 중고거래 사이트에 제품 사진과 함께 판매 글을 올렸고, 마침 기기를 도둑맞아 물건을 다시 장만하려고 사이트를 살펴보던 A 교회 관계자의 눈에 띄었다. 기기 왼쪽 모서리 칠이 벗겨진 제품 사진을 보고 교회 물건임을 확신한 A 교회 관계자는 판매업자에게 “음향기기 바닥에 푸른색 사인펜으로 자신만의 표식을 해뒀다”며 도둑맞은 물건임을 알렸다. 표식을 확인한 판매업자는 마침 상가 주변을 순찰하던 경찰관에게 신고했고, 경찰은 다음날 상가를 방문한 김 씨를 현장에서 검거했다.
김 씨는 지난해 8월 교회에 들어가 물건을 훔친 혐의로 징역 8월을 선고받고 복역한 후 지난 4월 출소했다. 그는 지난 1992년부터 2014년까지 6차례나 교회에서 물건을 훔쳤던 것으로 조사됐다. 김 씨는 경찰 조사에서 “교회의 경우 문이 보통 열려있고 사람들의 출입이 잦아 교회를 노렸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교회 헌금을 훔치고 거짓말을 한다는 이유로 10대 소년을 쇠 파이프로 때린 목사가 실형을 선고받았다. 서울북부지법 형사5단독 김유랑 판사는 교회 신도의 아들인 박모(14) 군을 때려 근육 파열 등 상해를 입힌 혐의(아동복지법위반)로 기소된 B(41) 목사에게 징역 6월을 선고했다.
손기은·박효목 기자 son@munhwa.com
40代 목사에 징역 6개월 선고
문단속이 허술한 교회만 노려 털어 온 40대가 경찰에 구속됐다. 이 남성은 똑같은 수법으로 교회를 털어 8개월간 복역했으나 출소 두 달 만에 또 교회를 턴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 중부경찰서는 문단속이 허술한 교회를 골라 물건을 훔친 혐의(상습절도)로 김모(45) 씨를 구속했다고 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 씨는 지난 5월 22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 A 교회 교육관에 들어가 음향 조절기와 노트북, 통기타 등 160만 원 상당의 물품을 훔쳤고, 나흘 뒤 음향 조절기를 서울 종로구 낙원상가의 중고 판매업자에게 팔아넘긴 혐의를 받고 있다.
판매업자는 이를 다시 팔려고 인터넷 중고거래 사이트에 제품 사진과 함께 판매 글을 올렸고, 마침 기기를 도둑맞아 물건을 다시 장만하려고 사이트를 살펴보던 A 교회 관계자의 눈에 띄었다. 기기 왼쪽 모서리 칠이 벗겨진 제품 사진을 보고 교회 물건임을 확신한 A 교회 관계자는 판매업자에게 “음향기기 바닥에 푸른색 사인펜으로 자신만의 표식을 해뒀다”며 도둑맞은 물건임을 알렸다. 표식을 확인한 판매업자는 마침 상가 주변을 순찰하던 경찰관에게 신고했고, 경찰은 다음날 상가를 방문한 김 씨를 현장에서 검거했다.
김 씨는 지난해 8월 교회에 들어가 물건을 훔친 혐의로 징역 8월을 선고받고 복역한 후 지난 4월 출소했다. 그는 지난 1992년부터 2014년까지 6차례나 교회에서 물건을 훔쳤던 것으로 조사됐다. 김 씨는 경찰 조사에서 “교회의 경우 문이 보통 열려있고 사람들의 출입이 잦아 교회를 노렸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교회 헌금을 훔치고 거짓말을 한다는 이유로 10대 소년을 쇠 파이프로 때린 목사가 실형을 선고받았다. 서울북부지법 형사5단독 김유랑 판사는 교회 신도의 아들인 박모(14) 군을 때려 근육 파열 등 상해를 입힌 혐의(아동복지법위반)로 기소된 B(41) 목사에게 징역 6월을 선고했다.
손기은·박효목 기자 s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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