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8 프랑스, 2010 남아공 선정때 뇌물 받았다”
美 법무부, 증언 내용 공개
러시아·카타르 월드컵도 수사
비리 후폭풍 갈수록 거세져
국제축구연맹(FIFA) 고위층의 비리를 제보한 척 블레이저 전 FIFA 집행위원이 1998년 프랑스 월드컵과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당시 뇌물을 받았다고 증언한 내용이 공개됐다.
2일 월스트리트저널(WSJ), 가디언 등에 따르면 미국 법무부는 블레이저가 지난 2013년 11월 25일 뉴욕 동부지법에 출석해 “1998년 프랑스 월드컵과 2010년 남아공월드컵 개최지 선정 당시 관계자들로부터 뇌물을 받았다”고 증언한 내용을 공개했다. 블레이저의 진술 공개로 탄력을 받은 미국 검찰은 2010년 월드컵과 함께 2018년, 2022년 월드컵 개최지 선정 관련 비리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3일 로이터 등 영국 언론은 미 연방수사국(FBI)이 러시아와 카타르의 월드컵 유치 과정 비리 수사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FIFA는 2010년 전례를 깨고 2018년 월드컵과 2022년 월드컵 개최지를 한꺼번에 선정하며 이 과정에서 뇌물이 오갔다는 의혹이 일었다. 미국 수사당국이 FIFA 비리를 광범위하게 파헤치며 수사망은 지난 2일 사의를 표명한 제프 블라터 회장을 더욱 조여갈 것으로 보인다. 미국과 함께 FIFA 비리를 수사 중인 스위스 검찰도 블라터 회장에 대한 소환 조사 의사를 내비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2018년, 2022년 월드컵 개최지를 다시 선정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어 FIFA 비리 후폭풍은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 한편 진술서에 따르면 블레이저는 2004년 다른 집행위원들과 2010년 월드컵 개최지로 남아공을 선정해 달라는 부탁을 받고 뇌물을 받았으며 1992년에도 또 다른 집행위원들과 1998년 월드컵 개최지 선정과 관련해 로비를 받았다.
그는 또 1996년부터 2003년까지 4번에 걸쳐 골드컵 중계권 선정을 두고 기업들로부터 뇌물을 받았다고 진술했다. 골드컵은 북중미카리브해축구연맹(CONCACAF) 주재의 축구대회로 2년에 한 번씩 열린다.
CONCACAF의 사무총장을 역임하며 북중미 축구계의 실세로 꼽혀온 블레이저는 1997년부터 2013년까지 FIFA 집행위원을 지내며 FIFA 뇌물 비리에 수차례 관여했다.
블레이저는 이 같은 혐의로 징역 10년 이상을 선고받을 위기에 처하자 미국 당국에 FIFA 고위 간부들의 비리 정보를 제공했다. 그는 2012년 런던올림픽 당시 FIFA 집행위원 회동에 마이크를 숨기고 들어가 뇌물 관련 발언 등을 녹음한 뒤 이를 FBI에 넘겼다.
김대종 기자 bigpaper@munhwa.com
러시아·카타르 월드컵도 수사
비리 후폭풍 갈수록 거세져
국제축구연맹(FIFA) 고위층의 비리를 제보한 척 블레이저 전 FIFA 집행위원이 1998년 프랑스 월드컵과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당시 뇌물을 받았다고 증언한 내용이 공개됐다.
2일 월스트리트저널(WSJ), 가디언 등에 따르면 미국 법무부는 블레이저가 지난 2013년 11월 25일 뉴욕 동부지법에 출석해 “1998년 프랑스 월드컵과 2010년 남아공월드컵 개최지 선정 당시 관계자들로부터 뇌물을 받았다”고 증언한 내용을 공개했다. 블레이저의 진술 공개로 탄력을 받은 미국 검찰은 2010년 월드컵과 함께 2018년, 2022년 월드컵 개최지 선정 관련 비리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3일 로이터 등 영국 언론은 미 연방수사국(FBI)이 러시아와 카타르의 월드컵 유치 과정 비리 수사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FIFA는 2010년 전례를 깨고 2018년 월드컵과 2022년 월드컵 개최지를 한꺼번에 선정하며 이 과정에서 뇌물이 오갔다는 의혹이 일었다. 미국 수사당국이 FIFA 비리를 광범위하게 파헤치며 수사망은 지난 2일 사의를 표명한 제프 블라터 회장을 더욱 조여갈 것으로 보인다. 미국과 함께 FIFA 비리를 수사 중인 스위스 검찰도 블라터 회장에 대한 소환 조사 의사를 내비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2018년, 2022년 월드컵 개최지를 다시 선정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어 FIFA 비리 후폭풍은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 한편 진술서에 따르면 블레이저는 2004년 다른 집행위원들과 2010년 월드컵 개최지로 남아공을 선정해 달라는 부탁을 받고 뇌물을 받았으며 1992년에도 또 다른 집행위원들과 1998년 월드컵 개최지 선정과 관련해 로비를 받았다.
그는 또 1996년부터 2003년까지 4번에 걸쳐 골드컵 중계권 선정을 두고 기업들로부터 뇌물을 받았다고 진술했다. 골드컵은 북중미카리브해축구연맹(CONCACAF) 주재의 축구대회로 2년에 한 번씩 열린다.
CONCACAF의 사무총장을 역임하며 북중미 축구계의 실세로 꼽혀온 블레이저는 1997년부터 2013년까지 FIFA 집행위원을 지내며 FIFA 뇌물 비리에 수차례 관여했다.
블레이저는 이 같은 혐의로 징역 10년 이상을 선고받을 위기에 처하자 미국 당국에 FIFA 고위 간부들의 비리 정보를 제공했다. 그는 2012년 런던올림픽 당시 FIFA 집행위원 회동에 마이크를 숨기고 들어가 뇌물 관련 발언 등을 녹음한 뒤 이를 FBI에 넘겼다.
김대종 기자 bigpaper@munhwa.com
주요뉴스
이슈NOW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