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저유가로 교역 개선 불구
실질GDP는 0.8% 증가에 그쳐
소득이 소비·투자로 연결 안돼
우리나라 1분기 실질 국민총소득(GNI)이 국제 유가 하락에 따른 교역조건 개선 등의 영향으로 5년 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하지만 소득 개선에도 소비와 투자가 살아나지 못하면서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속보치와 같은 전기 대비 0.8% 증가에 그쳤다.
4일 한은의 ‘2015년 1분기 국민소득(잠정)’에 따르면 올 1분기 실질 GNI는 전기 대비 4.2% 증가했다. 이는 지난 2009년 2분기(5.0%) 이래 5년 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서는 7.1%나 늘었다.
국민소득의 실질구매력을 보여주는 실질 GNI의 증가는 유가 하락 등으로 교역조건이 개선되면서 소득이 늘어나는 효과가 발생한 때문이다.
1분기 소득교역조건지수(2010년=100)는 127.28로 전년 동기(111.84)에 비해 13.8% 증가했다. 이는 2010년 수출총액으로 상품 100개를 수입했다면 지난해 1분기에는 111.84개를, 올 1분기에는 127.28개를 수입할 수 있다는 의미다.
한은 관계자는 “교역조건이 크게 개선된 것과 이자·배당소득 증가로 국외순수취요소소득(한국인이 해외에서 번 소득-국내 외국인이 번 소득)이 증가한 것도 실질 GNI 증가에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유가 하락 등으로 실질 소득이 증가했지만, 늘어난 소득이 소비나 투자로는 연결되지 못하면서 경제 성장에는 큰 도움을 주지 못했다. 민간소비지출은 전기 대비 0.6% 증가하면서 3개 분기 연속 0%대 성장에 머물렀다. 설비투자 역시 전기 대비 0.2% 늘어나는 데 그쳤다.
내수가 부진한 상황에 경제의 버팀목인 수출도 부진을 면치 못했다. 올 1분기 수출은 전기 대비 0.1% 늘어나면서 경제 성장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했다.
소비와 투자, 수출이 부진하면서 올 1분기 실질 GDP 성장률(전기 대비)은 4월에 발표된 속보치와 같은 0.8%에 머물렀다. 이에 따라 우리 경제는 지난해 2분기부터 4개 분기 연속 0%대 저성장 국면을 이어갔다.
김석 기자 suk@munhwa.com
실질GDP는 0.8% 증가에 그쳐
소득이 소비·투자로 연결 안돼
우리나라 1분기 실질 국민총소득(GNI)이 국제 유가 하락에 따른 교역조건 개선 등의 영향으로 5년 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하지만 소득 개선에도 소비와 투자가 살아나지 못하면서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속보치와 같은 전기 대비 0.8% 증가에 그쳤다.
4일 한은의 ‘2015년 1분기 국민소득(잠정)’에 따르면 올 1분기 실질 GNI는 전기 대비 4.2% 증가했다. 이는 지난 2009년 2분기(5.0%) 이래 5년 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서는 7.1%나 늘었다.
국민소득의 실질구매력을 보여주는 실질 GNI의 증가는 유가 하락 등으로 교역조건이 개선되면서 소득이 늘어나는 효과가 발생한 때문이다.
1분기 소득교역조건지수(2010년=100)는 127.28로 전년 동기(111.84)에 비해 13.8% 증가했다. 이는 2010년 수출총액으로 상품 100개를 수입했다면 지난해 1분기에는 111.84개를, 올 1분기에는 127.28개를 수입할 수 있다는 의미다.
한은 관계자는 “교역조건이 크게 개선된 것과 이자·배당소득 증가로 국외순수취요소소득(한국인이 해외에서 번 소득-국내 외국인이 번 소득)이 증가한 것도 실질 GNI 증가에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유가 하락 등으로 실질 소득이 증가했지만, 늘어난 소득이 소비나 투자로는 연결되지 못하면서 경제 성장에는 큰 도움을 주지 못했다. 민간소비지출은 전기 대비 0.6% 증가하면서 3개 분기 연속 0%대 성장에 머물렀다. 설비투자 역시 전기 대비 0.2% 늘어나는 데 그쳤다.
내수가 부진한 상황에 경제의 버팀목인 수출도 부진을 면치 못했다. 올 1분기 수출은 전기 대비 0.1% 늘어나면서 경제 성장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했다.
소비와 투자, 수출이 부진하면서 올 1분기 실질 GDP 성장률(전기 대비)은 4월에 발표된 속보치와 같은 0.8%에 머물렀다. 이에 따라 우리 경제는 지난해 2분기부터 4개 분기 연속 0%대 저성장 국면을 이어갔다.
김석 기자 suk@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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