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환자 41명으로… ‘4차감염’ 발생우려 확산 신규 5명 모두 3차감염… 사망자도 4명으로 늘어

공군 원사 등 5명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으로 추가 확진돼 국내 메르스 환자 수가 41명으로 늘어났다. 사망자는 1명이 추가돼 4명으로 증가했다.

특히 3차 감염자 중 1명은 격리 전에 일반인이 밀집한 대규모 행사에 참석한 것으로 확인돼 4차 감염의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메르스 검사에서 5명이 추가로 양성으로 확인돼 환자가 총 41명으로 늘었다고 5일 밝혔다.

이 가운데 37번째 환자(45)는 전날 1차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공군 원사로, 군내 첫 확진 사례가 됐다. 이 환자는 첫 번째 환자가 입원했던 경기 평택성모병원에서 지난 5월 14∼27일 (첫 번째 환자와) 같은 병동에 입원했다. 또 전날 확인 발표된 3차 감염자 35번째 환자(38)는 격리 입원 전에 일반인 1500여 명이 모여있는 행사에 참석해 ‘4차 감염’도 우려된다.

또 이날 신규 감염자로 확인된 5명은 모두 첫 번째 환자와 직접적인 접촉이 없었던 3차 감염이거나 3차 감염이 의심되는 환자다. 첫 번째 환자가 평택성모병원에 있던 기간(5월 15∼17일)과 비교하면 첫 증상 발현일이 잠복기 범위를 벗어나 있어, 첫 번째 환자의 2차 감염자가 아닌 평택성모병원 내 3차 감염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복지부는 또 5월 21일 확진 판정을 받은 3번 환자(76)가 국가지정격리병상에서 치료 중에 상태가 악화해 4일 사망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복지부는 메르스가 가장 많이 발생한 평택성모병원의 이름을 공개하고 5월 15일부터 29일까지 해당병원을 방문한 사람에 대해 전수조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김다영 기자 dayoung817@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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