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뉴라이프 클래식 4R인비, 리디아 고에 판정승
랭킹 포인트 0.1점 差로
‘세계 1위 경쟁’ 초박빙으로

‘코리안 킬러’ 페테르센
부상딛고 20개월만에 우승


세계 여자골프의 ‘원투 펀치’ 리디아 고(18·왼쪽 사진)와 박인비(27·오른쪽)의 ‘넘버원’ 경쟁이 초박빙으로 치닫고 있다.

박인비는 8일(한국시간) 발표된 세계랭킹에서 10.67점을 받아 1위인 리디아 고와의 격차를 줄였다. 리디아 고는 10.77점이며 1, 2위의 차이는 0.1점에 불과하다. 이날 캐나다 온타리오주 케임브리지의 휘슬베어 골프장(파72)에서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매뉴라이프 LPGA 클래식(총상금 150만 달러)에서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는 4라운드 합계 10언더파 278타를 쳐 공동 27위에 머물렀다. 랭킹 2위인 ‘추격자’ 박인비는 합계 13언더파 275타로 공동 11위를 차지했다.

박인비는 이번 대회에서 리디아 고에게 근소하게 판정승을 거뒀지만 ‘넘버원 탈환’은 다음 대회로 미뤄야 한다. 박인비는 이 대회 직전 리디아 고에 랭킹 포인트에서 불과 0.16점 뒤져 역전을 기대했다. 하지만 이번 대회의 순위 차이가 크지 않아 전세를 뒤집지는 못했다.

따라서 11일 오후 뉴욕에서 개막하는 시즌 2번째 메이저대회인 KPMG위민스 PGA챔피언십 결과에 따라 박인비의 뒤집기 여부가 판가름날 것으로 보인다. 메이저대회는 랭킹 포인트가 높아 근소한 타수 차이만 나도 박인비가 랭킹 1위를 탈환할 가능성이 높다.

박인비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반면 리디아 고는 주춤거리는 양상이다. 박인비는 5월 첫째주 노스텍사스슛아웃 우승 이후 킹스밀 챔피언십에서 공동 16위, 숍라이트클래식에서 공동 5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리디아 고는 4월 스윙잉스커츠LPGA클래식 우승 이후 출전한 최근 3개 대회에서 ‘톱10’에 한 번도 들지 못했다.

한편 올 시즌 개막 이후 10승을 합작해온 한국(계) 선수들은 최근 2개 대회에선 우승컵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한때 ‘코리안 킬러’로 명성을 날렸던 수잔 페테르센(34·노르웨이)이 우승을 차지하며 통산 15승째를 기록했다.

페테르센은 4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4개, 보기 3개를 묶으면서 3타를 줄여 합계 22언더파 266타로 브리트니 랭(30·미국)을 1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페테르센은 2013년 10월 대만에서 열린 선라이즈 타이완 챔피언십 이후 20개월 만에 우승컵을 안았다.

한국 선수 중에는 유소연(25)이 합계 16언더파 272타로 호주교포 이민지(19)와 함께 공동 4위에 올랐다. 또 김효주(20)와 이일희(27)는 14언더파 274타로 공동 9위를 차지했다.

최명식 기자 mschoi@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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