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행객 日로 발길 돌려 6월에만 10만명 규모 예상
홍콩, 한국여객기 특별 관리
대만은 가상 환자 응급 훈련
중국 및 중화권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이 한국 내에서 확산함에 따라 이에 대한 경계를 높이고 있다. 중국 내에서는 광둥(廣東)성 후이저우(惠州)의 병원에서 격리 치료를 받고 있는 한국인 김 모(44) 씨 외에 추가 감염이 나타나지 않는 등 확산이 통제되면서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
지난 2003년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를 겪은 중화권에서는 한국이 메르스 위험국으로 인식되면서 한국인들에 대한 검역이 더욱 강화되고 한국 관련 행사가 속속 취소되고 있다. 8일 주중 대사관에 따르면 중국 국무원 신문판공실은 이날 박민권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 등이 포함된 한국 언론대표단의 중국 내 공식 행사를 하루 앞두고 연기를 요청해왔다. 이에 따라 두 나라 정부와 언론대표단이 베이징(北京) 등에서 개최할 예정이었던 국제 행사가 무기한 연기됐다. 언론을 담당하는 류윈산(劉雲山) 중국 정치국 상무위원도 10일 인민대회당에서 이번 포럼 참석자들을 만날 예정이었다. 정부 차원에서 공식 행사에 임박해 연기를 요청한 것은 그만큼 중국 정부가 한국 내 메르스 확산을 크게 경계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11일 서울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2015 한국 기업 베이징 투자 설명회’도 당초 베이징시 공무원과 기업인 200~300명이 방한할 예정이었지만 중국 측에서 메르스 감염 우려에 연기를 요청해 무기한 연기됐다. 최근 한국에서 입국한 한국인 학생에 대해 학교에서 ‘격리’를 요구하는 등 중국 내에서 근무하거나 유학하는 한국인들에 대한 경계도 강화되고 있다.
중국에서 한국으로 여행하려던 여행객들의 취소가 잇따르고 여행 목적지를 한국 대신 일본으로 변경하는 경우도 속속 나타나고 있다. 환추스바오(環球時報)는 한국 관광공사를 인용해 4일까지 한국행을 취소한 여행객의 숫자는 2만600명에 이르렀으며 6월 한 달 동안 한국행을 취소하는 중국 여행객은 10만 명에 이를 것이라고 보도했다.
대만에서도 장빙황(蔣炳煌) 복지부장이 지난 3일 타오위안(桃園)국제공항에서 메르스 증세를 보이는 가상의 환자를 인근 병원으로 이송해 격리 조치하는 훈련을 직접 주관하는 등 응급 훈련을 실시했다. 홍콩에서는 지난 5일부터 공항에서 한국발 여객기의 착륙 장소와 여행객의 출입 통로를 특정하는 등 특별 관리 중이다. 한국에서 메르스 감염이 확인된 평택성모병원 등을 취재하고 홍콩으로 돌아온 홍콩 핑궈르바오(빈果日報) 기자 한 명이 6일 홍콩공항에서 발열 증세가 관측돼 동료 한 명과 함께 격리되기도 했으나 음성으로 드러났다.
베이징 = 박세영 특파원 go@munhwa.com
대만은 가상 환자 응급 훈련
중국 및 중화권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이 한국 내에서 확산함에 따라 이에 대한 경계를 높이고 있다. 중국 내에서는 광둥(廣東)성 후이저우(惠州)의 병원에서 격리 치료를 받고 있는 한국인 김 모(44) 씨 외에 추가 감염이 나타나지 않는 등 확산이 통제되면서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
지난 2003년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를 겪은 중화권에서는 한국이 메르스 위험국으로 인식되면서 한국인들에 대한 검역이 더욱 강화되고 한국 관련 행사가 속속 취소되고 있다. 8일 주중 대사관에 따르면 중국 국무원 신문판공실은 이날 박민권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 등이 포함된 한국 언론대표단의 중국 내 공식 행사를 하루 앞두고 연기를 요청해왔다. 이에 따라 두 나라 정부와 언론대표단이 베이징(北京) 등에서 개최할 예정이었던 국제 행사가 무기한 연기됐다. 언론을 담당하는 류윈산(劉雲山) 중국 정치국 상무위원도 10일 인민대회당에서 이번 포럼 참석자들을 만날 예정이었다. 정부 차원에서 공식 행사에 임박해 연기를 요청한 것은 그만큼 중국 정부가 한국 내 메르스 확산을 크게 경계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11일 서울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2015 한국 기업 베이징 투자 설명회’도 당초 베이징시 공무원과 기업인 200~300명이 방한할 예정이었지만 중국 측에서 메르스 감염 우려에 연기를 요청해 무기한 연기됐다. 최근 한국에서 입국한 한국인 학생에 대해 학교에서 ‘격리’를 요구하는 등 중국 내에서 근무하거나 유학하는 한국인들에 대한 경계도 강화되고 있다.
중국에서 한국으로 여행하려던 여행객들의 취소가 잇따르고 여행 목적지를 한국 대신 일본으로 변경하는 경우도 속속 나타나고 있다. 환추스바오(環球時報)는 한국 관광공사를 인용해 4일까지 한국행을 취소한 여행객의 숫자는 2만600명에 이르렀으며 6월 한 달 동안 한국행을 취소하는 중국 여행객은 10만 명에 이를 것이라고 보도했다.
대만에서도 장빙황(蔣炳煌) 복지부장이 지난 3일 타오위안(桃園)국제공항에서 메르스 증세를 보이는 가상의 환자를 인근 병원으로 이송해 격리 조치하는 훈련을 직접 주관하는 등 응급 훈련을 실시했다. 홍콩에서는 지난 5일부터 공항에서 한국발 여객기의 착륙 장소와 여행객의 출입 통로를 특정하는 등 특별 관리 중이다. 한국에서 메르스 감염이 확인된 평택성모병원 등을 취재하고 홍콩으로 돌아온 홍콩 핑궈르바오(빈果日報) 기자 한 명이 6일 홍콩공항에서 발열 증세가 관측돼 동료 한 명과 함께 격리되기도 했으나 음성으로 드러났다.
베이징 = 박세영 특파원 go@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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