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예 트로스 가수 강수빈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올해 25세가 된 강수빈은 2009년 국립전통 예술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중앙대학교 국악대학 음악극을 전공한 재원. 외모는 아이돌 가수를 연상시키지만 어릴 적부터 트로트를 연마해온 준비된 신인이다.

강수빈은 “사실은 국악을 하게 된 계기도 트로트 가수가 되고 싶어서였다”며 “어려서부터 성인가요를 좋아했고 부모님은 국악을 해보는게 어떻겠냐고 권유했다”고 밝혔다.

부모님의 바람처럼 한글도 채 떼기 전인 세 살 무렵 이미 ‘소양강 처녀’를 모두 따라부를 만큼 남다른 재능을 보인 강수빈은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인간 문화재 김경배 명창(중요 무형문화제 제29호 서도민요 보유자)으로부터 민요를 사사했다.

학창시절부터 전국 국악경연대회, 대사습놀이 등 주요대회를 휩쓸고, 대형 국악극 주연으로 연이어 발탁되며 차세대 국악영재로 두각을 나타냈다. 그러나 오랜 고민 끝에 부모님의 권유로 대중 가수의 길을 결심, 지난 3년 간 ‘장윤정 트위스트‘ 등을 만든 작곡가 송결과 작곡가 김영호에게 정통 트로트를 배웠다.

강수빈은 “트로트는 민요와 비슷한듯 다른 모습이 정말 매력적”이라며 “대중음악이니까 좀 더 감성 표현이 현실적이고, 또 국악과는 다르게 기교를 넣는 포인트를 잘 알아야 한다. 노래를 잘 가지고 놀아야한다”고 의젓하게 말했다.

강수빈은 세미 트로트곡인 ‘하이’로 트로트계에 도전장을 던졌다. 정열의 탱고리듬과 상큼발랄한 소녀의 감성이 절묘한 앙상블을 이루는 곡이다. 이 외에도 강수빈의 앨범에는 발라드 ‘그날 하루’와 트위스트곡 ‘오늘은 좋은 날’ 등 다양한 넘버가 수록됐다.

강수빈은 “많은 것을 하고 싶지만 우선은 가수로서, 트로트 가수로서 먼저 인정받고 싶다. 어떤 무대가 주어지든, 항상 새로운 모습, 발전된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며 “가수 강수빈의 노래를 들으면 항상 기운이 난다는 소리를 듣고 싶다”고 전했다.

안진용 기자 realyo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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