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 하반기 탑재 유력… 삼성도 개발중
하반기 스마트폰 시장의 키워드로 ‘듀얼(dual)’이 급부상하고 있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주요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듀얼 카메라와 듀얼 엣지 디스플레이 등을 장착한 제품을 조만간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최근 이스라엘의 카메라 업체 ‘링스 컴퓨테이셔널 이미징’을 인수했다. 링스는 2∼4개의 멀티 렌즈 카메라 모듈(사진) 기술을 보유한 업체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하반기 출시될 차세대 아이폰에 링스의 기술이 들어간 듀얼 카메라가 탑재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듀얼 카메라를 적용할 경우 현재 고사양화되는 스마트폰 카메라 모듈의 돌출 부위를 줄여 유려한 디자인 구현이 가능하다. 또 듀얼 카메라는 사람 눈의 원리와 같아 색상 정확도가 뛰어나고 선명한 이미지 구현이 쉽다. 깊이를 측정할 수 있어 2차원(2D) 이미지뿐 아니라 3D 이미지 구현도 가능하다.
특히 최근 삼성전기가 듀얼 카메라를 개발하고 있다고 밝힘에 따라 삼성전자 차세대 갤럭시 스마트폰에 듀얼 카메라가 탑재될지 업계의 관심이 쏠린다. 사실 지난 3월 갤럭시S6가 공개되기 전까지만 해도 해당 모델에 듀얼 카메라가 탑재될 것이라는 추측이 많았으나 결국 갤럭시S6에는 듀얼 카메라가 탑재되지 않은 바 있다.
LG전자가 이르면 9월 출시할 것으로 보이는 슈퍼 프리미엄폰에도 듀얼 카메라 탑재가 유력하다. LG전자의 경우 지난 2011년 3D 구현용 듀얼 카메라를 장착한 옵티머스3D라는 제품을 시장에 이미 선보인 바 있다.
삼성전자가 갤럭시S6엣지에 처음 탑재한 듀얼 엣지 디스플레이도 대세로 떠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서는 9월 독일 국제가전박람회(IFA) 직전 공개될 것으로 보이는 삼성전자 갤럭시노트5가 듀얼 엣지 버전으로 나올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특히 삼성전자는 평면 모델이 기본형이었던 갤럭시S6와 달리 갤럭시노트5의 경우 듀얼 엣지를 기본 모델로 내세워 전체 물량의 절반 이상을 듀얼 엣지로 생산할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관계자는 “이미 삼성전자와 퀄컴의 최신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스냅드래곤810과 엑시노스7420에는 듀얼 카메라 기능을 사용할 수 있는 듀얼 이미지 신호 프로세서(ISP)가 탑재돼 있다”고 말했다.
임정환 기자 yom724@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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