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진당 출신 인사들도 참여 ‘재창당 기반 가능성’ 관측도 지난해 통합진보당 해산에 반대했던 진보 진영 원로를 중심으로 전국 조직이 10일 결성됐다. 이들은 ‘제2의 민주화 운동’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통진당 출신 인사들이 참여하고 있는데다 최근 통진당 출신 인사를 중심으로 지방 정치조직이 잇따라 만들어지고 있어 내년 총선을 앞두고 통진당 재창당의 기반이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민주주의국민행동’(민주행동)은 이날 오후 서울 중구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서 창립총회를 열고 정식으로 발족했다. 민주행동은 지난해 통진당 해산을 반대하기 위해 만들어진 ‘통합진보당 강제해산 반대와 민주주의 수호를 위한 원탁회의’ 참여 인사들을 주축으로 해 결성됐다. 함세웅 신부, 이창복 6·15 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상임대표의장, 김종철 자유언론실천재단 이사장, 이철 전 의원, 한상균 민노총 위원장, 김영호 전국농민회총연맹 회장 등이 공동대표를 맡는다. 민주행동은 제2의 민주화 운동을 통해 민주주의를 회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하지만 정치권에서는 통진당 해산 반대를 위한 모임이 중심이 돼 전국 조직이 만들어졌다는 점과 강병기 전 경남 정무부지사 등 통진당 인사들이 참여하고 있는 점을 고려할 때 통진당 재창당의 기반이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민주행동은 발기인대회 발표문에서 정당창당을 목표로 하지 않는다면서도 동시에, 민주정권 수립을 위해 노력하는 모든 정치세력과 연대하거나 제휴한다고 밝힌 바 있다.

실제로 경남, 울산 지역 통진당 인사를 중심으로 정치조직도 속속 만들어지고 있다. 익명을 요청한 한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시민사회에서 우호적 분위기를 만들면서 지역 조직들을 재건하는 것은 재창당 작업으로 볼 여지가 없지 않다”고 말했다.

조성진 기자 threeme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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