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상 ‘사죄 불필요’ 의견… “미래지향적 노력 담으면 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오는 8월 2차 세계대전 종전 70년 담화(아베 담화)를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이에 대해 자문하고 있는 일본 지식인회의는 ‘사죄보다는 미래지향적 노력을 담아야 한다’는 취지의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무라야마 도미이치(村山富市) 전 총리와 고노 요헤이(河野洋平) 전 관방장관 등 일본의 침략을 사죄하고 위안부 강제 동원을 인정한 선배 정치인들은 아베 담화에 우려를 표시했다.
10일 일본 언론 등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9일 아베 담화에 관한 지식인회의인 ‘21세기 구상 간담회’가 지난 5월 22일 개최한 5차 회의 의사록을 공개했다.
이날 회의에서 아베 담화에 과거사 사죄 포함을 요구하는 주장은 없었으며 미래지향적이고 타국의 이해를 얻을 수 있는 노력을 중시해야 한다는 등의 의견이 줄을 이었다.
이미 아베 총리는 이번 담화에 2차 세계대전에 대한 사죄 표현을 담지 않을 방침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이번 지식인회의에서 나온 의견들에 대한 정부의 답신도 아베 총리의 방침을 그대로 따를 공산이 크다. 이번에 공개된 의사록에서 모두발언 외의 의견들은 비공개 처리됐다.
그러나 사죄 표현에 대해 참석자들은 “사죄는 충분히 해왔지만, 반성은 충분하지 않았던 것 아니냐” “사죄를 계속하는 것보다는 미래지향적으로 시간을 들여 충실히 교류를 쌓아가는 것이 중요하다” 등의 의견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위안부 문제에 대해서는 “법적으로 해결됐다고는 해도 감정적 측면에서 위안부들이 치유될 수 있는 방법을 검토해야 할 것”이란 의견도 나왔다.
한편 무라야마 전 총리와 고노 전 관방장관은 이날 도쿄(東京)의 일본기자클럽에서 열린 대담에서 과거사 사죄, 위안부 강제성 인정 등의 내용을 담은 기존의 정부 담화를 뒤집으려는 아베 총리를 비판했다.
무라야마 전 총리는 “(아베 총리는 사죄 표현을 반복할 필요가 없다고 하지만) 반복할 수 있다”며 “무라야마 담화와 고노 담화를 반드시 계승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준희 기자 vinkey@munhwa.com
그러나 무라야마 도미이치(村山富市) 전 총리와 고노 요헤이(河野洋平) 전 관방장관 등 일본의 침략을 사죄하고 위안부 강제 동원을 인정한 선배 정치인들은 아베 담화에 우려를 표시했다.
10일 일본 언론 등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9일 아베 담화에 관한 지식인회의인 ‘21세기 구상 간담회’가 지난 5월 22일 개최한 5차 회의 의사록을 공개했다.
이날 회의에서 아베 담화에 과거사 사죄 포함을 요구하는 주장은 없었으며 미래지향적이고 타국의 이해를 얻을 수 있는 노력을 중시해야 한다는 등의 의견이 줄을 이었다.
이미 아베 총리는 이번 담화에 2차 세계대전에 대한 사죄 표현을 담지 않을 방침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이번 지식인회의에서 나온 의견들에 대한 정부의 답신도 아베 총리의 방침을 그대로 따를 공산이 크다. 이번에 공개된 의사록에서 모두발언 외의 의견들은 비공개 처리됐다.
그러나 사죄 표현에 대해 참석자들은 “사죄는 충분히 해왔지만, 반성은 충분하지 않았던 것 아니냐” “사죄를 계속하는 것보다는 미래지향적으로 시간을 들여 충실히 교류를 쌓아가는 것이 중요하다” 등의 의견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위안부 문제에 대해서는 “법적으로 해결됐다고는 해도 감정적 측면에서 위안부들이 치유될 수 있는 방법을 검토해야 할 것”이란 의견도 나왔다.
한편 무라야마 전 총리와 고노 전 관방장관은 이날 도쿄(東京)의 일본기자클럽에서 열린 대담에서 과거사 사죄, 위안부 강제성 인정 등의 내용을 담은 기존의 정부 담화를 뒤집으려는 아베 총리를 비판했다.
무라야마 전 총리는 “(아베 총리는 사죄 표현을 반복할 필요가 없다고 하지만) 반복할 수 있다”며 “무라야마 담화와 고노 담화를 반드시 계승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준희 기자 vinkey@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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