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 대회(7월 3∼14일)를 앞두고 9일 서울에서 경기 수원 구간까지 진행된 성화봉송이 메르스 여파를 고려해 차량에 의해 이뤄지고 있다.
2015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 대회(7월 3∼14일)를 앞두고 9일 서울에서 경기 수원 구간까지 진행된 성화봉송이 메르스 여파를 고려해 차량에 의해 이뤄지고 있다.
확진지역 주자 없이 이동 선수단 발병때 대책 마련

2015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광주U대회)조직위원회도 성화봉송 방식을 구간별로 조정하고 선수단 관리대책을 수립하는 등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유입 방지에 비상을 걸었다.

10일 대회 조직위에 따르면 9일부터 이날까지 성화봉송을 하는 경기 지역의 경우 주자가 성화봉을 들고 뛰는 대신 성화를 안전램프에 담아 차량으로 옮기는 방식으로 바꿨다. 9일 성남·수원 구간을 경유한 데 이어 이날 화성·평택을 지나는 구간에서는 이처럼 변형된 방법을 쓴 것.

조직위 관계자는 “광주는 현재 확진환자가 없는 메르스 청정지역으로 성화 봉송을 통해 메르스가 유입될 가능성에도 촉각을 곤두세워야 하는 상황”이라며 “확진환자가 많은 경기지역을 통과할 때 봉송 방법을 바꾼 것은 이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U대회 성화는 지난 4일 제주도를 출발해 전국 57개 지자체와 9개 대학을 거쳐 대회개막 전야인 오는 7월 2일 광주로 돌아온다.

조직위는 또 선수단 의심환자 발생 시 대책도 마련했다. 이에 따르면 일단 선수단 명단을 질병관리본부에 통보해 공유하고, 선수단이 입국하면서 검역소를 거쳐 증상이 발견되면 곧바로 인천의료원으로 이송한다.

37.5∼38도인 경우는 1시간 후 체온을 측정해 결과에 따라 조치한다. 37.5∼38도 발열과 함께 호흡기 증상이 나타나거나 38도 이상 고열 증상을 보인 선수는 곧바로 국가 지정 입원 치료병원으로 이송해 격리치료를 받도록 한다.

박근혜 대통령은 앞서 9일 열린 영상국무회의에서 광주U대회 준비와 관련, “국내 메르스 확산 때문에 참 가자들이 불안해할 수 있는데 문화체육관광부나 보건복지부, 지자체 등 관련 기관이 긴밀하게 협력해서 안심하고 대회에 참가하고 또 건강하게 돌아갈 수 있도록 철저한 대응체계를 구축해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오는 7월 3일부터 14일까지 열리는 광주U대회에는 현재 역대 최대 규모인 132개국 1만2312명의 선수단이 참가를 신청했다.

광주 = 정우천 기자 sunshin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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