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자들 간 역할을 철저히 분담해 상습적으로 자전거를 훔쳐 온 20대 4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금천경찰서는 금천·관악·구로구 등 일대에서 주택가 주차장에 세워진 자전거의 잠금장치를 절단기로 자르고 훔치는 범행을 18차례 저지른 이모(23) 씨 등 4명을 검거했다고 1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피의자들은 페이스북을 통해 알게 된 사이로, 신림동 원룸에 방을 얻어 놓고 인근 주택가에 세워진 자전거를 훔치기로 공모했다.

경찰 조사에서 이들은 범행 전 범행 대상 자전거를 물색한 뒤, 망을 보고, 자전거를 훔치며, 이를 판매하는 등 역할 분담을 철저하게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범행장소 및 주변에 설치된 CCTV를 의식해 만났다 흩어지기를 반복하고, 훔친 자전거를 판매할 때 가명과 타인 명의의 휴대전화를 사용했다. 거래 후에는 통화내역 등 관련 기록을 모두 삭제하기도 했다.

경찰은 피해신고를 접수한 뒤 범행 발생지 주변의 CCTV를 분석해 원룸에 숨어 있던 피의자들을 붙잡아 1명을 구속하고,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김영주 기자 everywhere@munhwa.com
김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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