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내수 불황과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여파로 침체한 내수를 살리기 위해 중소기업중앙회, 한국여성경제인협회, 한국프랜차이즈협회 등을 중심으로 ‘범중소기업계 내수 살리기 추진단’이 결성된다.
 
10일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은 “내수 부진으로 가장 큰 어려움을 겪는 사업자가 소상공인”이라며 “특히 국내 소비가 겨우 기지개를 켜는 상황에서 메르스 확산이 내수 회복에 타격을 줄 것으로 예상해 중소기업계가 미리 나서기로 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세월호 침몰 사고 여파로 소상공인과 전통시장의 피해가 컸던 만큼 올해는 메르스 여파가 내수 침체로 확대되기 전에 선제 조치가 필요하다는 데 공감하고 중소기업 관련 협회, 단체들이 적극적으로 나선 것이다.
 
실제 메르스 확산으로 피해를 보고 있는 분야는 당장 관광·숙박·음식 등 유통업 관련 소상공인들이다. 각종 지역 행사의 취소나 연기가 잇따라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전통시장 개장과 행사 진행을 강행한다고 해도 메르스 공포감이 확산하고 있어 개점휴업에 그칠 수 있다는 점이 고민이다.
 
내수 살리기 추진단은 내수 활성화에 대한 국민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중소기업단체협의회 명의의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하고 업체들의 하반기 구매 예정 물품과 기자재를 6∼8월에 조기 구매하도록 할 계획이다. 또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전국 곳곳에 숨어 있는 좋은 여행지를 알리고 기업 임직원의 휴가 사용을 독려해 최근 타격을 받은 국내 관광산업 활성화에 나서는 한편, 지역 소상공인 맛집 방문 운동과 지역 특산물 선물하기 운동도 펼칠 예정이다.
 
조동민 한국프랜차이즈협회 회장은 “메르스 여파에 따른 소상공인의 피해를 최소화하려는 방안에는 경제주체들(가계·정부·기업)의 소비·생산·투자 등 일상적인 경제활동 재개가 필요하다”며 “피해가 예상되는 업종 소상공인에 대한 납세 유예와 자금 지원 강화 그리고 내수 활성화를 위한 정부재정 조기 집행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민철 기자 mind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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