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前 새누리대변인 재소환후… 檢, 불구속 기소 가능성 커 홍준표·이완구 내주 재판에
與 6인은 불기소 처분할 듯


‘성완종 리스트’ 특별수사팀(팀장 문무일 대전지검장)이 리스트에 오른 인물들에 대한 의혹 수사를 사실상 마무리하고 다음 주 수사 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11일 알려졌다.

수사팀은 최근 서병수 부산시장과 유정복 인천시장에게 보낸 2차 서면 질의서에 대한 답변을 받고,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으로부터 2012년 국회의원 총선거를 앞두고 2억 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김모(54) 전 새누리당 수석부대변인에 대해 추가 소환 조사를 벌인 뒤 수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검찰은 지난 9일 서 시장과 유 시장에게 구체적인 일시와 장소를 특정해 성 전 회장을 만난 사실 있는지 등을 묻는 질의서를 보냈다. 추가 질의서에는 성 전 회장을 잘 아는 서 시장과 유 시장 주변 인물들에 대한 언급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서 시장 등의 추가 답변을 검토한 뒤 소환 조사 등의 추가 조사를 결정한다는 방침이지만 현재까지는 소환 조사의 필요성을 낮게 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서 시장과 유 시장에게 12일까지 추가 답변을 요청했다.

검찰은 당초 12일 수사 결과를 발표하는 방안도 검토했지만, 김 전 부대변인에 대한 수사가 늦어지면서 수사 결과 발표 시기도 미뤄졌다. 김 전 부대변인은 성 전 회장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사실을 강하게 부인하면서 현재 검찰 조사를 거부하고 있다. 검찰은 김 전 부대변인에게 구속영장을 청구하기도 했지만, 법원에서 영장이 기각된 바 있다. 검찰은 김 전 부대변인 측 변호인 등을 통해 출석을 설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김 전 부대변인에 대한 구속영장 재청구 없이 불구속 기소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이미 불구속 기소가 결정된 홍준표 경남지사와 이완구 전 국무총리도 수사 결과 발표 시점에 재판에 넘길 예정이다. 이밖에 홍문종 새누리당 의원 등 여권 인사 6명은 불기소 처분할 것으로 보인다.

정철순 기자 csjeong1101@munhwa.com
정철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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