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9700대 팔려 작년비 2배↑
내달엔 ‘SUV 크레타’ 내놔
도심 대리점 20곳 추가 확장
현대자동차가 해외판매 부진 속에서도 세계 4위 자동차시장으로 부상한 인도에서 판매신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전략 신차를 추가 투입하고 대리점 수를 늘리는 등 ‘인도시장 다잡기’에 나섰다.
11일 인도자동차공업협회(SIAM) 및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올 들어 5월 말까지 인도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7만3866대보다 7.9% 증가한 18만7661대의 누적 판매대수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인도 전체 누적 판매대수는 지난해보다 7.3% 증가한 113만5000대를 기록해 현대차의 시장점유율은 지난해 17.4%에서 올해 18.8%로 1.4%포인트 높아졌다.
현대차의 판매 증가는 지난해 하반기 투입한 신형 i20의 선전에 힘입었다. i20는 지난해 1~5월 1만9988대가 판매돼 월평균 3998대 판매에 그쳤으나 신형 i20 투입 이후 올해 1~5월에는 4만8582대가 판매돼 월평균 판매대수가 지난해의 2배가 훌쩍 넘는 9716대에 달했다. 또 지난 3월부터 i20를 기반으로 한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i20액티브도 투입돼 월평균 2265대가 판매됐다.
러시아, 브라질 등 다른 신흥 시장들이 경기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중국 시장마저 토종 업체들의 저가 공세로 판매 증대가 여의치 않은 상황에서 현대차는 인도시장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현대차는 현재 중국에서 판매 중인 소형 SUV ix25를 인도 소비자 기호에 맞게 개선한 전략 SUV ‘크레타’를 오는 7월 출시한다.
최근 인도 시장의 소비 패턴이 저가 소형차에서 SUV 등보다 큰 차급으로 이동하고 있어 크레타가 본격 출시되면 현대차 판매량이 더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도 내 판매영업망도 확충하고 마케팅 활동도 강화한다. 현대차는 올 상반기 동안 인도 주요 대도시를 중심으로 20개의 대리점을 추가해 현재 모두 420여 개의 대리점을 운영 중이며 하반기에도 추가로 대리점을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판매량이 높은 주력 차종을 공항 및 유명 쇼핑몰에 전시하는 등 고객 대상 마케팅 및 판촉 활동도 늘려나간다는 계획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인도는 지난해 중국과 미국, 일본에 이어 세계 4위 자동차시장으로 부상한 데다 앞으로 성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며 “신차 출시와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통해 시장점유율을 높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남석 기자 namdol@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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