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펜은 허핑턴포스트에 기고한 ‘우리가 짊어질 십자가(Our Cross to Bear)’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얼마 전 프로퍼블리카의 저스틴 엘리엇과 NPR의 로라 설리번이 미 적십자사에 대해 제기한 비판에 매우 화가 났다”면서 “공식적으로 ‘J/P HRO(J/P Haitian Relief Organization)’가 적십자사로부터 지원받은 금액은 총 298만7000달러(약 33억 원)에 달하고, 이 밖에도 적십자사가 수많은 아이티 구호단체들에 준 재정·물자 도움은 수치화할 수 없을 정도”라고 말했다. J/P HRO는 지난 2010년 1월 대규모 지진으로 10만 명 이상의 희생자가 발생한 아이티의 난민들을 지원하기 위해 펜이 직접 만든 현지 구호단체다. J/P HRO 대표로서 펜은 지난 2012년 아이티 대통령으로부터 특사로 임명됐고, 이후에도 꾸준히 아이티 관련 봉사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이날 기고문을 통해 그는 구체적으로 “적십자사는 J/P HRO 설립 초기 방수포 수천 장을 지원, 당시 대지진 직후 발생한 폭풍으로 잇따른 위험에 노출된 아이티 이재민들에게 따뜻한 피난처를 제공할 수 있게 해줬다”고 설명했다. 또 “유엔세계식량계획(WFP)이 아이티 이재민들에게 식량자원을 배급할 수 있도록 수천만 달러를 지원하는 등 적십자사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힘썼다”고 덧붙였다.
펜은 “아이티에서 이재민들을 돕고자 하는 이들은 모두 내게 영웅”이라며 “이 글이 누구를 공격하기보다는 아직 미결과제로 남아 있는 아이티 사태를 다시 고민해달라는 의도로 받아들여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리안 기자 knra@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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