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의 발명 / 알레산드로 마르초 마뇨 지음, 김희정 옮김 / 책세상

이탈리아 역사학자가 추적하는 금융의 역사. 14∼16세기 금융의 중심지가 이탈리아였던 시절, 베네치아에서 만들어진 금화가 전 유럽에 통용되고 지구 반대편 인도에서 튀니지 상인이 제노바 방언을 쏟아내던 시절의 금융 역사를 다룬다. 단테 프랑코 사케티 등 당대 문인들의 작품뿐 아니라 조반니 빌라니와 마린 사누도 등 역사가들이 기록한 연대기, 이탈리아 지역별 문서보관소의 자료, 대를 이어 전해진 상인들의 회계장부, 재판소에 보관된 범죄 기록까지 이탈리아 곳곳을 누비며 직접 발품을 팔아 수집한 방대한 사료를 활용해 초기 금융의 역사에 얽힌 이야기를 생동감 있게 풀어놨다. 이탈리아 도시국가를 무대로 은행, 다국적기업 보험회사가 처음 만들어지고, 인플레이션·주가조작 같은 메커니즘이 작동하는 모습도 추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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