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하버드대와 스탠퍼드대 동시합격 및 진학을 주장했던 김정윤(18) 양의 부친이 모든 내용이 위조됐다는 사실을 알리면서 사과문을 보내왔다.
11일 김 양의 부친인 김정욱(47) 씨는 워싱턴 특파원단에 보낸 이메일을 통해 “큰 물의를 일으켜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관련된 모든 분들께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김 씨는 “실제로 모든 것이 다 제 잘못이고 제 책임으로 앞으로 가족 모두 아이를 잘 치료하고 돌보는데 전력하면서 조용히 살아가겠다”고 언급했다.
김 양의 소식은 지난 2일 미국 현지 교포신문인 워싱턴 중앙일보에 처음 소개됐다. 당시 김 양은 매사추세츠 공과대학(MIT), 칼텍, 코넬 등 유수의 명문대에서도 합격 통지서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스탠퍼드대에서 초기 1∼2년, 하버드대에서 나머지 2∼3년을 공부할 계획이라는 입장도 밝혔다. 김 양은 지난해 5월 MIT가 주최한 연구 프로그램 경연대회에서 ‘컴퓨터 연결성에 대한 수학적 접근’으로 입상을 했지만 지역 예선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일보는 미국 대학에서 전례가 없는 사례인 만큼 세부 확인이 필요하다고 보고 관련 내용을 보도하지 않았다.
국내 언론에서 ‘수학계의 난제를 풀 천재 소녀’로 알려지면서 김 양이 재학 중이던 미국 버지니아주의 토머스제퍼슨 과학 고등학교에서는 학부모와 학생들을 중심으로 ‘허위사실’이라는 의견이 제기됐다. 하버드대와 스탠퍼드대는 “김 양의 합격통지서는 진본이 아니고 위조된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날 김 씨는 “그동안 아이가 얼마나 아프고 힘든 상태였는지 제대로 살피지 못한 점, 오히려 아빠인 제가 아이의 아픔을 부추기고 더 크게 만든 점을 마음속 깊이 반성한다”고 밝혔다. 김 씨는 딸의 주장을 사실로 믿었었다. 김 씨는 “어떤 상황에서도 저에겐 세상에 둘도 없이 소중한 가족”이라며 “치유의 길로 나아갈 수 있도록 보도와 영상 촬영을 자제해주실 것을 간곡히 호소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다시 한 번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고 덧붙였다.
워싱턴 = 이제교 특파원 jklee@munhwa.com
11일 김 양의 부친인 김정욱(47) 씨는 워싱턴 특파원단에 보낸 이메일을 통해 “큰 물의를 일으켜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관련된 모든 분들께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김 씨는 “실제로 모든 것이 다 제 잘못이고 제 책임으로 앞으로 가족 모두 아이를 잘 치료하고 돌보는데 전력하면서 조용히 살아가겠다”고 언급했다.
김 양의 소식은 지난 2일 미국 현지 교포신문인 워싱턴 중앙일보에 처음 소개됐다. 당시 김 양은 매사추세츠 공과대학(MIT), 칼텍, 코넬 등 유수의 명문대에서도 합격 통지서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스탠퍼드대에서 초기 1∼2년, 하버드대에서 나머지 2∼3년을 공부할 계획이라는 입장도 밝혔다. 김 양은 지난해 5월 MIT가 주최한 연구 프로그램 경연대회에서 ‘컴퓨터 연결성에 대한 수학적 접근’으로 입상을 했지만 지역 예선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일보는 미국 대학에서 전례가 없는 사례인 만큼 세부 확인이 필요하다고 보고 관련 내용을 보도하지 않았다.
국내 언론에서 ‘수학계의 난제를 풀 천재 소녀’로 알려지면서 김 양이 재학 중이던 미국 버지니아주의 토머스제퍼슨 과학 고등학교에서는 학부모와 학생들을 중심으로 ‘허위사실’이라는 의견이 제기됐다. 하버드대와 스탠퍼드대는 “김 양의 합격통지서는 진본이 아니고 위조된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날 김 씨는 “그동안 아이가 얼마나 아프고 힘든 상태였는지 제대로 살피지 못한 점, 오히려 아빠인 제가 아이의 아픔을 부추기고 더 크게 만든 점을 마음속 깊이 반성한다”고 밝혔다. 김 씨는 딸의 주장을 사실로 믿었었다. 김 씨는 “어떤 상황에서도 저에겐 세상에 둘도 없이 소중한 가족”이라며 “치유의 길로 나아갈 수 있도록 보도와 영상 촬영을 자제해주실 것을 간곡히 호소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다시 한 번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고 덧붙였다.
워싱턴 = 이제교 특파원 jkle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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