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 65세이상 6553명 조사 53% “정기적 바깥활동 없어” 혼자 지내는 독거 노인들에 대한 체계적인 돌봄 서비스가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마포구는 지난 2월부터 4월까지 만 65세 이상 노령연금수급 독거노인 6553명을 대상으로 독거노인 전수조사를 실시한 결과, 지역 내 독거노인 중 절반 이상이 정기적인 바깥활동이 없으며 10명 중 2.7명은 이웃 또는 가족과 만나는 횟수가 1년에 한두 번 이하인 것으로 파악됐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독거노인 전수조사는 독거노인의 생활실태 및 복지욕구를 정확히 파악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실시됐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6553명의 조사 대상자 중 실제 한집에 홀로 거주하는 독거노인은 3330명(남성 709명, 여성 2621명)이며, 나머지 3223명은 동거·주소지 미거주·사망·조사거부·부재·시설입소·확인불가 등으로 파악돼 잠재적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노인 가구에 대해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사회관계에 대한 조사에서는 3330명 중 53%인 1774명이 정기적으로 다니는 곳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웃과의 왕래빈도에 대해 1년에 1∼2회 또는 없다고 답한 노인이 1081명(33%), 가족과의 왕래 또는 연락 빈도에 대해 1∼2회 또는 없다고 답한 노인이 712명(21%)에 달했다. 건강상태와 관련된 조사에서 식사횟수의 경우, 하루 1∼2회 식사한다는 노인이 42%를 차지했다.

김도연 기자 kdychi@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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