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틀 스폰서 구하기 힘들어
LPGA, PGA에 ‘SOS’ 요청
PGA· KPMG후원자로 영입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인데 웬 ‘PGA챔피언십’?

15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해리슨의 웨스트체스터 골프장에서 끝난 KPMG 위민스 PGA챔피언십은 분명 LPGA투어의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였다.

이 대회는 지난해까지 웨그먼스 LPGA챔피언십으로 치러졌지만 올해에는 미국프로골프협회(PGA of America)의 약칭인 ‘PGA’가 들어 있다. 왜일까?

스폰서 때문에 자존심과도 같은 ‘LPGA’를 버리고, ‘PGA’라는 실리를 택한 것이다. 이 대회는 1955년 창설된 이브-LPGA챔피언십(1971∼1972년)을 시작으로 마쓰다 LPGA챔피언십(1987∼1993년), 맥도날드 LPGA챔피언십(1994∼2009년), 웨그먼스 LPGA챔피언십(2011∼2014년) 등 줄곧 타이틀 스폰서 기업 이름을 앞에 달아 왔다.

그런데 뉴욕 등 미국 동부 지역에서 100여 개의 슈퍼마켓을 운영하는 웨그먼스의 기업 규모와 역량으로는 메이저대회 후원이 버거웠고 결국 지난해를 끝으로 타이틀 스폰서에서 손을 뗐다.

스폰서를 구하지 못한 마이크 완 LPGA투어 커미셔너는 PGA에 손을 내밀었다. SOS 요청을 받은 PGA는 세계적인 회계·컨설팅 기업 KPMG를 스폰서로 끌어들였다. PGA챔피언십이 된 이유.

KPMG는 미국과 세계 각국 기업에서 여성 고위 임직원이 많이 늘어나는 추세에 주목해 왔던 터라 LPGA 메이저대회 스폰서를 맡아 달라는 제안을 받아들였고, 2019년까지 5년간 이 대회를 개최하기로 계약했다.

최명식 기자 mschoi@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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